상업용부동산 거래 20년만에 최악

CRE모기지 디폴트율 2분기 2.88%…올 4.1% 최고치 예상

경기침체로 인해 상업용 부동산(CRE)에 대한 우려가 깊어지고 있는 가운데 올해 CRE거래가 거의 20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침체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블룸버그통신은 지난 11일 시장조사업체인 리얼 캐피털 애널리틱스가 올해 말까지 CRE 거래가 약 160억달러 가량이 완료될 것이라고 전망했다고 전했다.이는 1991년대 저축 및 대출 (S&I, Savings & Loans) 사태 이후 18년만에 최악의 수준이다.
 
리얼 캐피털의 댄 퍼설로 이사는 “내가 이 직종에 종사를 시작한 이후 최악의 수준으로 치닫고 있지만 이를 막을 수 있는 방법은 현재 보이지 않는다”고 말했 다.
 
지난해 9월 리먼브러더스와 메릴린치의 몰락으로 시작된 금융 위기는 자금 유동성에 문제를 가져왔고 경기 침체가 이어지면서 CRE 시장을 계속 위축시켜 왔다.
 
결국 올해는 거래량과 규모면에서 최악의 수준을 기록하게 될 것이라는 전망까지 나오게 됐으며 실제 시장에서는 부동산의 가격 설정이 어려울 정도 거래가 줄고 있다.
 
특히 이러한 시장 위축이 은행쪽으로는 디폴트 증가와 부실대출 증가로 이어지면서 악순환이 계속되고 있는 실정이다.
 
지난주 리얼 에스테이트 이코노메트릭스 조사에 따르면 은행들의 CRE 모기지의 디폴트율은 지난 2분기에는 2.88%로 전 분기에 비해 2배 이상 증가했으며, 올해 말까지 4.1%로 치솟아 1993년래 최고치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성제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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