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사회 대형행사 경기 활성 신호탄

침체기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LA지역 한인경제 활성화를 위한 관련 단체들의 활동이 분주해지고 있다.
 
최악의 해를 보내고 있는 한인 경제계는 내년 상반기 잇따른 대규모 비즈니스 행사를 개최, 한인 시장은 물론 LA시 전체 경제 활성화에 기여한다는 의욕으로 나서고 있다.
 
한인들이 주도하는 의류전시회인 스타쇼가 250~300여개의 전시 참가 업체 뿐 아니라 타주와 해외에서 참관하는 바이어들을 포함, 5000명 이상이 행사가 시작되는 1월 26일을 전후해 1주일 가량 LA를 찾을 것으로 전망된다.
 
전시회를 위해 설립된 법인인 ‘그린타이드FT(Green Tide Fashion Trend)’의 이승렬 대표는 “이미 1월 행사기간 LA를 찾을 타주 바이들의 유치를 위해 호텔, 요식, 사우나 등 관련 업체들의 접촉이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스타쇼에 이어 미주지역에서는 처음으로 대규모 한국영화제가 3월 4일부터 4일동안 개최된다.이 또한 상당한 경제적 효과를 창출 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특히 이 영화제는 한국의 유명 배우나 감독 등 행사를 위해 LA를 찾는 관계자 뿐 아니라 할리우드 영화계 주요 인사들의 참여도 기대된다.
 
이를 통해 LA한인타운의 다양한 문화와 한인들에 대한 이해도를 높여 타인종 시장 확대를 위한 계기로 활용될 전망이다.
 
이어 4월에는 LA한인상공회의소 주최로 한국 유망 업체들이 미국 시장개척을 위해 대규모 엑스포 행사에 참가한다. 이 행사는 내년 상반기 한인 주도로 추진 중인 행사중 가장 큰 경제적 효과가 기대된다.
 
특히 해외에서 열리는 경제 관련 대규모 행사중 LA지역 한인 단체로는 처음으로 한국 정부의 지원을 받아 추진되고 있어 실질적인 성과에 대한 기대가 높다.
 
현재 중소기업중앙회, 한국산업단지공단, 광역 지방자치단체, 농수산물유통공사 등 한국내 유관기관과 경북 청도지역 업체들의 참가 신청 및 각 지방자치단체의 지원 의사가 잇따르고 있어 200여개의 유망 중소기업들이 미국 시장 개척을 위해 이 기간 LA를 찾을 예정이다.
 
최근 한국 문화체육관광부에서는 이 행사를 통해 한국의 문화를 홍보하겠다며 100여명의 대규모 공연단 파견을 결정,이 기간 500~600여명의 관계자들이 LA를 찾아 한인 경제활성화에 촉매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참가 업체들의 현장 직접 판매를 비롯한 실질적인 미주 시장 개척을 위해 주최측인 LA한인상공회의소에서는 업체당 10곳 이상의 현지 바이어와 1대 1 비즈니스 미팅을 추진하고 있어 이 기간 미국내 각지역에서 LA를 찾을 바이어들 역시 한인 경제 활성화에 이바지 할 것으로 보인다.
 
LA한인상공회의소 명원식 회장은 “한국 정부는 수년전부터 회의, 포상관광, 컨벤션, 전시 등 경제적 파급효과가 큰 대규모 국제 행사 유치를 위해 국가차원의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이번 행사는 한국 유망 업체들이 실질적인 미국 시장 개척 뿐 아니라 LA를 비롯한 남가주 지역 한인 경제활성화를 위해 이번 엑스포를 비롯한 다양한 대규모 행사 유치를 위한 단체 차원의 노력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경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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