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든파이브 ‘아이리스 대박’


ⓒ2009 Koreaheraldbiz.com

“뵨사마! 아이시테루. 보고싶었어요”
 
지난달 24일 송파구 문정동에 위치한 가든파이브 옥상정원에는 이병헌을 보려는 일본팬 400여명이 몰려들어 정원을 가득 메우는 등 환호성이 울려퍼졌다. 아이리스 필름투어에 참가한 그들은 이병헌을 열렬히 반기며 서툰 한국말로 김현준(아이리스 극중 이병헌 이름)을 외치기도 했다. 이날 가든파이브를 찾은 일본팬들은 팬미팅 외에도 촬영현장을 둘러보고 중앙광장인 센트럴가든, 그 위를 덮고 있는 돔 형태의 스카이파라솔을 보며 탄성을 자아내기도 했다.
 
이처럼 아이리스 흥행을 타고 일본인 등 가든파이브를 찾는 해외방문객과 국내 방문객이 구름처럼 몰리면서 가든파이브가 ‘아이리스 특수’를 누리고 있다.
 
방송 7회만에 시청률 30%를 넘어서고 일본 TBS방송에 선판매 되는 등 아이리스 돌풍이 불면서 아이리스 촬영장인 가든파이브가 관광명소로 떠오르고 있는 것이다.
 
아이리스의 주요 무대가 되는 촬영장은 가든파이브 공구상가인 툴(TOOL)관 10층에 마련돼 있다. 세트장 규모만 해도 1320㎡정도에 달한다.
 
이곳에는 청와대의 대통령 집무실에서부터 각료 회의실, 국정원(NSS) 상황실, 정보요원 집무공간 등 실제와 똑같은 환경으로 제작돼 방송 시작 전 부터 높은 주목을 받았다.
 
가든파이브측은 이를 향후 관광상품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박병옥 가든파이브 사업관리단장은 “드라마가 끝난 뒤에도 촬영 장소를 보존해 해외 관광객 및 국내 팬들에게 선보여 관광명소로서 명성을 만들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태일 기자

Print Friendl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