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제금융지원 은행들 돈 줄 죄었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대형은행들의 CEO들과 만나 대출에 보다 적극적으로 나설 것을 요구한 가운데 구제금융자금(TARP)을 받은 대형은행들의 10월 대출이 또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연방재무부가 밝힌 자료에 따르면 TARP지원을 받은 톱22개 은행의 10월 대출 평균은 전달에 비해 0.9%(368억달러)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9월에는 1.1% (459억 달러)가 감소했다.이들 22개 은행의 10월 평균 대출 밸런스는 4조1200억달러이며 전달인 9월에는 4조1600억달러를 기록했다.
 
이들 은행은 10월에 새로운 대출 2402억달러를 기록해 전달대비 약 0.3%가 상승했으나 이는 9월 상승폭인 3%와는 차이를 보였다.
 
한편 오바마 대통령은 14일 백악관에서 뱅크오브아메리카(BoA), 웰스파고,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JP모건, 캐피털 원, 골드만삭스 등 총 12명의 월스트리트 CEO들과 회동했으며 이 자리에서 국민세금인 TARP 덕분에 되살아난 은행들이 이제는 경제회생을 위해 되갚아야 할 차례라면서 적극적인 기업대출 노력을 주문한 바 있다.  

성제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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