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비은행( Innovative Bank, 행장 김종국)이 2000만달러 규모의 투자유치를 확정, 발표했다. 아이비은행의 지수사인 아이비뱅콥((Innovative Bancorp, 이사장 강성진)은 25일 올해 중으로 3곳의 투자그룹을 대상으로 총 2000만달러 상당의 유상증자를 실시할 계획이며 늦어도 다음달까지는 1차 증자분인 1000만달러 가량이 우선 입금이 완료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아이비은행측은 자본확충을 통한 건전성 제고를 최우선 전략과제로 상정하고 지난 9월경 골든브릿지USA(대표 임유)를 투자유치 자문사로 선정하는 등 외부 투자자 유치를 위한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인 끝에 최근 투자를 희망하는 회사들과 계약조건 논의를 마무리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투자그룹 별 세부적 증자 방안은 우선 외부 투자자인 한국의 (주)노마즈(대표:유찬, Nomaz Co., Ltd.)가 아이비뱅콥 지분의 9.9%에 해당하는 금액을 우선 투자하고, 이후 미 감독국의 승인을 전제로 3~4곳의 투자자들과 공동으로 은행 지분의 34%까지(약 1000만달러) 투자(유상증자)한다. 그리고 기존 대주주인 장도원, 옥창호(Forever 21 대주주) 및 주요 주주 그리고 현 이사진 등도 총 1000만달러 상당의 유상증자에 참여하게 된다. 은행측은 다음달 이뤄질 1차 증자만으로도 은행의 각종 자본비율이 감독국 규정 수준을 상회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번 증자에 있어 기존 대주주의 투자는 감독국의 승인을 필요로 하기 때문에 승인 절차가 마무리 되는 시점까지 증자를 위한 예치금은 에스크로 계좌에 보관되며 승인시점에 아비은행 계좌로 이체되게 된다고 은행측은 밝혔다. 또한 외부투자 그룹의 투자유치에 대해서도 감독당국 승인이 필요하므로 9.9%에 이르는 1차 증자 이후 바로 승인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강성진 이사장은 “법률적인 면에서 한국과 미국이 달라 시간이 좀 많이 걸렸을 뿐 투자자를 모으는 과정에서는 큰 어려움은 없었다”면서 “증자에 있어 이미 감독국으로부터 긍정적인 답을 받았기 때문에 최종 입금과정까지는 다른 어려움은 없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성제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