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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새한은행 본점에 열린 기자회견에서 새한은행의 육증훈 행장(오른쪽)이 투자자 중 의 한명인 한국 다함이텍의 안응수 회장과 함께 투자유치 목표치인 6천만달러를 초과 달 성했다고 밝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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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한은행(행장 육증훈)이 목표한 6천만달러 투자유치에 성공하면서 극적으로 회생하게 됐다.
새한은행은 금융감독국의 증자요구 마감시한일인 8일 한국의 상장사인 다함이텍의 안응수 회장, PMC뱅콥의 윌리엄 박 회장 등 투자자들과 함께 기자회견을 열고 투자유치 목표액인 6천만달러를 극적으로 초과 달성하는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은행측은 “그동안 투자 의사를 밝혀 온 투자자들로부터 입금이 확인된 금액이 6천만달러를 넘었으며 이를 감독국에 통보했다”고 말했다. 은행측은 정확한 투자유치 금액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지만 6천만달러는 넘은 것은 확실하다면서 입금된 금액에 대한 서류를 작성해 감독국에 보냈으며 9일 감독국 직원들과 함께 최종적인 투자 금액을 산출할 것이라고 밝혔다. 새한은 지난해 12월 7일자로 감독국으로부터 60일 이내에 티어1 레버레이지 자본비율(Tier 1 capital leverage ratio)을 8%까지 끌어 올리고 90일이내에 이를 다시 10%까지 올리라는 시정명령(Consent Order)을 받은 바 있다. 지난달 5일 감독국이 새한의 연장 신청을 받아 들여 이날까지 티어1 레버레이지 자본비율을 10%까지 끌어 올려야 했다. 하지만 막판까지도 6천만달러에 도달하지 못했지만 그동안 투자의사를 밝혀 온 투자자들이 8일에만 약 1500만달러의 투자금을 입금함에 따라 극적으로 살아남게 됐다. 아직 정확한 금액이 나오지 않았지만 이번 투자유치 성공으로 새한의 티어1 레버레이지 자본비율은 약 13~14%정도가 될 것이며 토탈리스크자본비율도 16~18%까지 올라가게 될 것으로 은행측은 내다봤다. 육증훈 행장은 “그동안 여러가지 어려움 속에서도 이사진들과 전직원 그리고 여러 지인들이함께 노력해서 좋은 결과를 얻어냈다”면서 “증자성공에 그치지 않고 앞으로 완전히 새로운 은행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표적인 투자자 중 한명인 다함이텍의 안응수 회장은 “새한은행의 자료를 면밀히 살펴보았는데 경영진과 임원진의 도덕성에 대한 믿음이 생겼으며 신뢰성도 있어 앞으로의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해 투자를 결정했다”면서 “감독국의 승인 절차 때문에 9.9%에 대한 투자만 했지만 앞으로 원래 약정한 24.9%까지 승인절차를 밟아 투자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새한은행(심볼 SAEB.OB)의 주가는 큰 폭으로 상승했다. 나스닥 비상장 거래에서 새한의 주가는 전날 종가 0.75달러에서 61.33%(0.46달러)가 상승하면서 1.21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거래량도 26만주가 넘어 최근 3개월 일일평균거래량인 5만1천주에 비해 5배가 넘는 거래량을 보였다.
성제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