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인구센서스 조사가 이뤄지고 있는 가운데 센서스국을 사칭한 사기가 극성을 부리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2010센서스에 관련된 질문서가 3월중순부터 각 가정으로 우편으로 배달이 됐으며 이미 많은 가정이 질문지에 답을 해서 센서스국으로 보내고 있다. 이런 가운데 센서스국을 사칭해 전화 또는 이메일을 통해 개인정보나 신용정보를 빼내려는 사기가 이어지고 있다. 특히 이러한 사기는 정보력이나 언어구사력이 상대적으로 약한 노인층과 이민자들을 주로 대상으로 하고 있다. 사기의 대부분은 센서스 인구조사에서 개인정보가 필요한 것처럼 소셜번호나 은행구좌번호 등을 알려 달라고 하는 식으로 시민들을 속이고 있다. 특히 일부 사기는 가짜 센서스 질문서를 우편으로 보내고 있고 아예 전화 콜러아이디에 ‘US Census’라는 글씨가 나오도록 해 시민들을 현혹시키고 경우도 있다. 이에 대해 센서스국의 앨리슨 사우스윅 대변인은 “이러한 사기가 앞으로도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면서 “센서스국은 10개 질문 중에는 개인정보나 재정에 관련된 어떤 질문도 없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고 주의를 당부했다. 사기범죄에 대한 연구를 하고 있는 시카고 소재 세인트엑제비어대학의 윌리엄 크레세 교수는 “개인정보를 빼내는 사기가 최근들어서는 사회 이슈나 뉴스를 이용해 보다 지능화 되어가고 있다”면서 “이러한 이슈에 대해 정확히 알지 못할 경우 피해를 입는 경우가 있다면서 센서스를 이용한 사기도 좋은 예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노인층은 외롭다보니 어느 누구와 얘기를 나눌 수 있다는 점에서 사기에 빨려 들어가는 경우가 있다”고 덧붙였다. 센서스국은 인구조사에 관련돼 어떤 이메일도 보내지 않고 있으며 전화의 경우 제출된 질문서에 대한 정보를 확인하는 정도이지 절대 개인정보나 재정관련 정보는 묻지 않는다. 특히 5월부터 시작되는 가정방문 조사에서도 중요한 정보를 절대 주지 않아야 하며 조금이라도 의심이 되면 조사원의 신분을 정확히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센서스 질문서의 내용은 2010 센서스 웹사이트를 통해 볼 수 있으니 자신이 받은 질문서가 진짜인지 아닌지를 잘 비교할 것이 사기를 막기 위해 중요하다고 센서스국은 당부했다.
성제환 기자 |
the_widget( 'wpInsertAdWidget','title=&instance=6'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