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멕시코 하늘길 열린다

한국 국토해양부는 지난 7~9일 멕시코시티에서 열린 한-멕시코 항공회담에서 미국 시애틀을 경유하는 양국 간 노선을 개설하기로 했다고 11일 밝혔다. 한국과 멕시코는 2008년 직항 노선 개설에 합의했으나 직항편 운항이 어려운 거리상의 문제로 그동안 노선을 열지 못했다.그러나 이번 회담에서 양국은 시애틀을 거쳐 운항할 수 있는 권리를 주 3회씩 서로 인정하기로 했다.
 
이로써 멕시코는 중남미 국가 중에서 브라질에 이어 두 번째로 우리나라와 항공노선을 열게 됐다.
 
현재 인천~시애틀 노선에는 대한항공이 주 5회, 아시아나항공이 주 4회 운항하고 있으며, 두 항공사 간에 멕시코 노선 배분이 이뤄질 전망이다.
 
국토부는 멕시코시티로 가는 멕시코 노선이 개설되면 중남미 지역과의 인적ㆍ물적 교류가 한층 더 활발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이번 회담에서는 올 9월28일부터 10월8일까지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열리는 제37차 국제민간항공기구(ICAO) 총회의 이사국 선거에서 서로 돕기로 했다.

강주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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