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내 최대규모의 세탁 프랜차이즈업체 ‘크린토피아’가 미국에 진출한다. 지식경제부와 KOTRA는 16일(한국시간) KOTRA 본사에서’토종 프랜차이즈 세계로 나간다’출범식을 개최하고 크린토피아(세탁), 미스터피자(피자), 크라제버거(수제햄버거), 이철 헤어커커(이미용), 본죽(죽요리) 등 대표적인 한국내 프랜차이즈 기업 13개사의 해외 진출을 밀착 지원하기로 했다. 특히 미국은 크린토피아가 유일하게 선정돼 LA를 중심으로 사업을 펼칠 것으로 전망된다. 이 업체는 이미 KOTRA LA코리아비즈니스센터(KBC· 옛 무역관)에 마스터 프랜차이즈 역할을 담당할 현지 업체 물색과 함께 세탁업과 관련된 포괄적인 시장 조사를 의뢰한 상태다. 지난 1992년 설립된 이 업체는 현재 한국내 79개지사,1300여 대리점에서 연간 1억 달러 가량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특히 대리점에서 빨래감을 모아오면 세탁 공장으로 보내 일괄 세탁한 뒤 다시 고객에게 전달하는 시스템을 운영중이다. 이 과정에서 세탁비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인건비를 첨단 자동화 시스템을 통해 절감해 기존 일반 세탁소에 비해 30%가량 저렴하게 책정했다. 한국의 대형 세탁 프랜차이즈의 미국 시장 진출에 대해 관련 한인 업계는 조심스러운 반응을 보이고 있다. 남가주 한인세탁협회 도상연 회장은 “이미 남가주에만 포화상태인 3000여개 세탁소 중 70%가량이 한인들이 운영 중”이라며 “기존 현지 업체들과 상생 관계를 형성해야 안정적인 시장 진출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경준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