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항공이 오는 5월 6일(발권일 기준)부터 한국행 왕복 항공 운임을 인상한다. 지난 3월 5일과 4월 12일 각각 90달러와 120달러의 운임을 인상한 아시아나는 이번 추가 인상조치로 유류할증료와 세금을 포함해 1600여 달러를 지불해야 한국행 왕복 이용이 가능하다. 이미 이달초 운임을 대폭 인상한 대한항공 역시 현재 1650달러 수준으로 한국행 항공권 판매를 하고 있다. 이들 국적사들은 올해들어 2~3차례 가격 인상을 단행, 연초에 비해 300달러 가량 가격이 비싸졌다. 또한 현재 인상된 요금은 극심한 항공 수요 감소로 어려움을 겪었던 지난해 상반기에 비해서 500달러 가량 오른 상황이다. 국적항공사들은 올해들어 한국뿐 아니라 미국내 수요도 크게 증가해 연초부터 이달말까지 만석에 가까운 탑승률을 기록, 수요 증가에 따른 자연스런 조치라는 반응이다. 또한 여름 여행성수기를 맞아 양국의 수요가 더욱 증가할 것으로 전망돼 국적항공사들의 가격 인상 분위기는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아시아나항공 김성영 부장은 “한국의 신속한 경제회복과 미국 무비자입국 효과로해 현재까지의 한미노선 여행수요가 예상보다 훨씬 높게 증가 했다”며 “특히 성수기 한국발 미국행 항공권 가격이 보통석의 경우 200만원을 넘는 현실을 감안할때 이번의 미주발 항공권의 가격인상은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춘추 여행사 송종헌 대표는 “출발일 기준 5월 16일부터 6월 말까지 적용되는 이번 운임인상은 발권일 기준으로 적용돼 오는 4일까지 발권을 마칠 경우 100달러 저렴한 인상전 요금으로 구매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경준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