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은행, 순익 277만달러’순풍 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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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아이비은행 인수 등 올들어 순풍을 타고 있는 중앙은행(행장 유재환)이 올 첫분기인 1분기에 277만달러의 순익을 기록했다.
 
중앙은행의 지주사인 센터파이낸셜은 28일 1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중앙은 1분기에 277만달러의 순익을 올렸으며 우선주배당분인 74만4천달러를 제외한 보통주 배당기준에서도 202만달러의 순익을 올렸다. 이러한 순익은 주당 10센트의 순익으로 월가 예상치인 주당 22센트 손실을 크게 웃도는 좋은 실적이다. 중앙이 분기순익을 기록한 것은 지난 2008년 2분기 이후 1년 9개월이다.
 
중앙의 이번 실적은 전체적으로 수익성부분에서 향상된 모습을 보였다.
 
우선 전분기인 지난해 4분기 3.00%이던 순이자마진이 3.41%까지 크게 향상됐다. 이는 1년전 3.34%에 비해서도 소폭 상승한 것이다.
 
전분기 66.95%였던 효율성(Efficiency Ratio)도 49.12%까지 좋아졌다.
 
대손충당금 추가분이 포함되지 않은 순이자인컴도 8%가 상승한 1640만달러로 나타났다.
 
예금의 이자도 크게 줄어 총이자비용도 905만달러에서 720만달러로 줄었다. 은행측은 높은 이자 예금이나 브로커예금을 낮은 이자로 전환하는 노력을 펼친 것에 따른 것으로 풀이했다.
 
티어1리스크자본비율은 전분기 16.50%에서 16.94%까지 올랐고 토탈리스크자본비율도 17.77%에서 18.23%로 향상됐다.대출에서는 부실대출과 연체대출이 여전히 늘고 있다.
 
부실대출은 7040만달러로 전분기 6350만달러에 비해 약 10.9%가 증가했다. 대출에 대한 손실처리인 대손상각은 450만달러로 전분기 2810만달러에 비해 크게 줄었다. 연체대출도 1340만달러에서 2880만달러로 증가했다.
 
은행측은 중요한 1개 대출이 해결됐고 또다른 대출 1개가 거의 해결단계를 밟고 있는데 이 2개 대출의 합계가 1600만달러 이상이며 이들 대출이 해결이 되면 2분기 실적에서 약 200만달러 정도가 리커버리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대손상각이 줄면서 지난해 4분기 2263만달러까지 올라갔던 대손충당금의 추가분도 700만달러로 크게 줄었다. 대손상각과 대손충당금의 차이는 250만달러며 이로인해 1분기 현재 대손충당금 총액은 전체대출의 4.01%인 6100만달러, 지난해말 3.81%, 5850만달러에 비해 증가했다.
 
총자산은 20억8천만달러로 지난해말 21억9천만달러에서 5.07% 감소했으며 예금과 대출도 각각 7.00%와 1.09%가 줄어든 16억3천만달러와 15억2천만달러로 나타났다.
 
중앙은행의 유재환 행장은 “지난해 두차례 증자를 성공적으로 마친 뒤 올해 첫분기에 긍정적인 전기를 마련해 수익을 올리는 은행으로 다시 변화됐다”면서 “그럼에도 우리는 경제상황을 계속 주시하면서 신중하고 빠르게 대처해 나가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부실대출이 계속 늘고 있지만 두개의 중요한 대출이 해결되거나 해결점을 찾고 있고 아이비은행 인수로 북가주에 진출한 것이 고객들과 더욱 깊은 관계를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여 전체적인 상황은 낙관적이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실적발표후 뉴욕증시에서 중앙은행(심볼 CLFC)의 주가는 전날 종가 5.94달러에서 무려 6.08%(0.36달러)가 상승해 6.30달러를 기록했다. 거래량도 최근 3개월 일일거래평균에 3배가 넘는 31만3천주가  거래됐다. 

성제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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