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금융권, 월드컵 마케팅 후끈

월드컵의 열기로 뜨거워질 6월을 앞두고 금융권의 월드컵 마케팅도 한창이다. 개최지인 남아프리카공화국까지 가는 행운은 얻지 못하더라도 다양한 이벤트와 함께 하면 응원하는 재미도 늘고, 대표팀 성적에 따라 우대금리까지 받을 수 있으니 일석이조다.
 
먼저 카드사는 월드컵 팬들에게 선물용, 수집용으로 좋은 카드를 선보이고 있다.
 
공식후원사인 비자카드와 제휴한 형태로 신한카드는 ’2010 남아공 월드컵 스페셜 에디션 카드’를 지난 2월, KB카드는 ‘잇폰(it Phone) FIFA 남아공 월드컵 스페셜 에디션 비자카드’를 지난달 출시했다.
 
외환카드도 월드컵 마스코트인 자쿠미 및 피파컵 등을 4종으로 디자인한 카드를 이달 출시 예정이다. 하나SK카드는 월드컵 공식 로고가 각인된 ‘월드컵 기프트 카드’를 10만원권, 20만원권 2종으로 내놨다.
 
응원 분위기를 돋우는 이벤트도 풍성하다. 비씨카드는 6월에 전국 주요 도시 대형 호프집에서 비씨카드로 결제할 경우 맥주 1잔 무료 또는 사은품을 증정하는 이벤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신한카드는 오는 20일까지 중소형 전문 인터넷 쇼핑몰에서 신한카드를 사용한 후 응모한 고객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500쌍에게 ‘대한민국 vs 그리스 전’ CGV관람권을 증정한다.
 
삼성카드는 대표팀 예선3경기의 점수, 첫 골을 기록할 선수 등을 등록하면 16강 진출 성공시 응모한 내용의 정답 개수에 따라 최고 100만 포인트 적립 등을 제공하는 ‘대한민국 16강 진출기원 온라인 이벤트’를 6월 11일까지 진행한다.
 
KB카드는 5월 17일부터 6월 22일까지 ’2010 남아공 예언자를 찾아라’를 통해 행사기간 중 KB카드를 50만원 이상 사용하고, 한국팀의 마지막 골을 넣는 선수를 맞힌 경우 총 2010만원을 정답자 모두에게 균등배분 지급하고, 한국팀이 32강 3경기에서 기록한 총 득점을 맞힌 정답자에게는 총 1600만원을 균등 배분하여 지급한다. 월드컵 시즌에 맞춘 알뜰 쇼핑도 가능하다. 현대카드는 6월에 ‘현대자동차-삼성전자 이벤트’를 열고 6월말까지 현대자동차 영업소에서 현대카드로 현대차 구매 후, 역시 현대카드로 삼성 LED TV를 구매하면 20만원 캐시백을 제공한다.
 
은행권에서는 대표팀 성적에 따라 우대금리를 주는 상품이 눈길을 끈다. 하나은행은 ‘오!필승코리아 적금 2010′이 인기상품이다. 이 상품은 6월11일까지 가입자에 한해 ▷국가대표팀 16강 진출 시 연0.2% ▷월드컵 첫골 성공 선수를 맞출 시 연0.2% 등 우대금리를 제공한다. 또 외환은행은 ‘마이 승리의 파트너’ 월드컵 특판예금에 가입하면 한국이 이길 때마다 0.1% 추가 금리를 만기 때 제공해 최고 연 3.65%까지 받을 수 있다.
  
오연주 기자

Print Friendl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