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초 한미은행(행장 유재승)에 대한 인수 의사를 보였다 접은 브라질 동포 유무학씨가 최근 자신이 보유한 한미의 주식 일부를 매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에 공시된 SC13G/A에 나타난 유무학 씨의 지분은 8.3%(425만8841주)로 나타났다. 이는 이전 9.8%인 501만8706주에서 75만 9865주가 줄어든 것이다. 현재 유무학 씨의 지분은 자신 소유의 GWI엔터프라이즈가 7.7%(394만8302주), 그리고 GWI 프라이빗인베스트먼트가 0.6%(31만539주)가 가진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꾸준히 한미은행의 주식을 매입해 온 유무학 씨는 지난 2월말 현재 9.8%의 지분을 가지고 있었으며 이 지분을 가지는데 총 619만달러 정도를 투자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 씨는 또한 올 초 한미은행의 지주사인 한미파이낸셜의 노광길 이사장 앞으로 투자의향서를 보내 한미은행의 인수의사를 전달한 바 있다. 이후 한미은행과의 미팅및 지점 방문 등의 실사를 펼쳤다. 하지만 유씨는 지난 3월15일 한미와 금융당국에 인수 추진을 포기하기로 결정했다고 통보했으며 더이상 한미 주식을 추가적으로 매입할 의사가 없으며 소유한 주식 일부 또는 전량을 매각할 수도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성제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