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불안감 증시 또 급락

18일 뉴욕증시에서는 유로가 또다시 4년래 최저치로 하락하고 독일이 공매도를 금지할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주가가 또다시 큰 폭으로 하락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114.88포인트(1.08%)나 떨어진 10,510.95로 마감했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는 16.14포인트(1.42%) 하락한 1,120.80으로 거래를 마쳤고 나스닥 종합지수도 2,317.26으로 36.97포인트(1.57%) 내렸다.
 
시장에서는 오전부터 주택시장과 물가 등의 지표가 호전됐다는 발표가 이어졌으나, 유럽의 채무위기를 해결하려는 긴축방안들이 전 세계 경제성장을 저해할 것이라는 우려가 이어져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이로 인해 이날 뉴욕 외환시장에서 유로에 대한 달러 환율은 1.2162달러까지 떨어져 지난 2006년 4월17일 이후 4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씨티그룹과 골드만삭스, 뱅크오브아메리카(BoA) 등 금융주들이 일제히 급락세를 보였고 델과 마이크로소프트(MS), 구글 등 해외 판매 비중이 큰 기술 관련주들도 하락세를 주도했다.
뉴욕증시 하락과 함께 이날 나스닥상장 한인은행들의 주가도 일제히 하락했다.
 
우선 윌셔은행(심볼 WIBC)은 전날 종가 11.11달러에서 1.80%(0.20달러)가 하락해 11달러선을 지키지 못하고 10.91달러에 장을 마쳤다. 나라은행(NARA)도 4.04%(0.35달러)가 빠지면서 8.31달러를 기록했으며 중앙은행(CLFC)의 주가도 1.79%(0.12달러)가 내린 6.60달러에 마감됐다. 한미은행(HAFC)도 이날 오전부터 계속 완만한 하락곡선을 그린 끝에 3.75%(0.09달러)가 하락한 2.31달러를 나타냈다.  

성제환 기자·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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