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부동산 시장 회복어렵다”

월가 금융 전문 분석가인 메리디스 휘트니가 미국 부동산 시장에 대해 극히 부정적인 전망을 내놓았다.

메리디스 휘트니는 21일 CNBC와의 인터뷰에서 “미국 부동산 시장은 회복의 기회를 잃어버렸다” 며 “이로인해 올 하반기 미국경제는 아주 험난한 시간을 보낼 것이다”고 경고했다. 휘트니는 이어서 주택 시장의 더블딥 가능성이 높다고 예측하며 “은행들이 악성 채무자들에 대해 공격적인 압류를 실시할 것이며 이로 인해 차압 매물이 시장에 쏟아져 가격은 하락하고 매물은 넘쳐나는 2차 부동산 대란이 닥칠 것이다”고 설명했다.

휘트니에 따르면 현재 차압 위기에 처한 다수의 주택 소유주들이 모기지 페이먼트는 연체하면서도 다른 소비지출은 늘이는 기형적인 형태가 나타나고 있는데 이는 미 역사상 유례가 없는 것이다. 또한 휘트니는 연방정부와 주정부가 일자리를 줄이는 것 역시 부동산 경기 침체를 부채질해 더블딥으로 이끄는 원인일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휘트니는 “오바마 행정부의 금융 개혁 정책은 중산층 친화적이지 않다”며 “이는 중산층을 빈곤층으로 전락시키며 이로 인한 결과는 가히 재앙적일 것”이라며 미 경제에 대한 깊은 우려를 나타냈다. 

최한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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