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체류자 애리조나 여행 주의보

‘ 불법체류자들은 이번 연휴에 애리조나로 가지 마세요’
 
독립기념일 연휴를 앞두고 한 인권단체가 강력한 이민단속법을 시행할 예정인 애리조나 지역 여행자들에게 주의보를 내렸다.
 
최근 미국의 대표적 인권단체인 시민인권연합(ACLU)은 새 이민법 시행에 앞서 현지 경찰들이 마녀사냥식으로 불법 이민자 단속에 나설 것이라는 제보를 받아 불법체류자들의 권익을 위해 이같은 경고에 나섰다고 밝혔다.
 
ACLU측은 현지 경찰로 부터 조만간 시행을 앞둔 새 애리조나 이민법을 근거로 용의자를 선별하고 수사하는 ‘인종 프로파일링’과 불법 구금 등 인권침해를 당할 가능성이 높게 판단된다는 것.
 
오는 7월29일 발효되는 애리조나 이민법은 지역 경찰이 불법체류자로 의심이 드는 사람의 체류 신분을 확인할 수 있게 하고, 체류신분 증명서류를 휴대하지 않은 이민자는 주법으로 처벌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고 있다. 미국 28개주에 지부를 둔 ACLU는 애리조나 이민법이 소수계 인종을 대상으로 부당하게 시행될 수 있다면서 그동안 전국적인 반대운동을 주도해 왔다.

김은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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