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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은행의 지주사인 한미파이낸셜(심볼 HAFC)이 실시하고 있는 기존 주주들에 대한 권리주 청약(Rights Offering)이 예상을 넘는 뜨거운 반응을 보이고 있다.한미파이낸셜은 지난달 11일 나스닥 거래소 장이 마감된 뒤 연방증권거래위원회(SEC)에 기존 주주들에 대한 권리주 청약을 통한 증자를 공시한 데 따라 이에 대한 신청을 받고 있다. 이번 권리주 청약은 지난 6월7일 현재 한미은행의 주식을 보유한 기존 주주들을 대상으로 소유 1주당 신주 1주를 주당 1.20달러에 청약할 수 있는 권리를 주는 것이다. 청약 마감은 오는 6일 오후 2시(LA시간)이다. 한미은행의 권리주 청약 상황은 예상을 뛰어넘고 있다. LA한인타운내 한 증권회사에 따르면 청약 공시 이후 매일 투자자들의 문의가 이어지고 있으며 주로 장중에는 전화 상담을 하는 편이며 장 마감 뒤에는 아예 증권사를 찾아 방문 상담과 함께 청약 서류 작성 도움을 받고 있는 사람도 적지 않다. 한미은행도 청약 공시 이후 신문 등 매체를 통해 이번 청약에 대한 자세한 내용을 집중 홍보, 그 결과 큰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관심이 커지면서 일부 증권회사에서는 청약에 관련한 도움을 준다는 광고까지 내고 있다. 특히 청약 마감일인 6일이 독립기념일 연휴 바로 다음날이어서 실제 청약이 가능한 날은 불과 하루 이틀정도 밖에 남지 않아 1일과 2일에는 그동안 망설이거나 구두로만 청약 신청을 했던 사람들까지 실제 청약에 나서 막판 몰림 현상까지 일어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따라서 아직 뚜껑을 열어 보지는 않았지만 현재 분위기로는 이번 청약이 무난히 목표치를 채울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한미은행의 한 임원은 “배정 물량이 원하는 만큼 주어지지 않는다고 항의하는 주주들까지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한편 권리주 청약이 공시된 지난달 11일 한미의 주가(종가기준)는 1.56달러 였으나 공시 이후 첫 장인 14일 1.60달러로 올랐고 18일에는 1.65달러까지 상승했다. 이후 한미 주가는 지난달 21일 1.58달러를 기록하면서 하락세로 바뀌었고 29일과 30일에는 1.26달러까지 내려앉아 있다.
성제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