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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상반기에 나스닥상장 한인은행들 가운데 윌셔은행과 나라은행의 시가총액(Market capitalization, 이하 시총)은 하락한 반면 한미은행과 중앙은행은 소폭이나마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관련기사 A2면) 12일 종가기준으로 한인은행중 가장 시총이 큰 은행은 나라은행으로 3억212만달러를 나타내고 있다. 이는 올해 첫 장이 열린 1월4일 종가기준 시총 4억4713만달러에서 무려 1억4501만달러나 차이가 나는 것이다. 나라의 경우 지난 1월20일 올들어 처음 4억달러선을 지키지 못하고 내려 앉았으며 이후 5월 중순에는 3억달러선마저 무너졌다가 6월2일 다시 3억달러를 돌파했다. 윌셔은행도 1월 4일 종가기준 시총은 2억4916만달러였으나 7월12일에는 2억1259만달러로 3657달러가 하락했다. 윌셔는 3월 중순 주가가 10달러선을 회복하면서 시총도 한때 3억4880만달러를 넘었으나 고비를 넘기지 못하고 5월말 다시 2억달러대로 내려 앉았다. 이런 가운데서 윌셔와 나라의 한인은행 시총 1위 경쟁은 3월 중순이후 엎치락 뒤치락하면서 관심을 자아냈다. 올해 첫장 종가는 윌셔는 8.45달러에 불과했지만 나라는 11.78달러를 나타냈다. 이로인해 이때 시총에서 나라는 윌셔에 거의 2억달러가량 앞섰다. 그러나 올초 민 김 행장의 갑작스런 사임 등 이슈가 등장하면서 나라는 급락세를 보였고 반면 윌셔의 주가는 완만한 상승세를 보였다. 결국 지난 3월19일 윌셔는 시총 3억3673만달러로 3억3288만달러를 기록한 나라를 제치고 올들어 처음 한인은행 시총 1위에 올랐다. 이후 두은행은 5월 중순까지 시총 1위자리를 놓고 열띤 경쟁에 들어갔다. 나라는 3월31일 다시 1위에 복귀했으나 4월13일 다시 윌셔에게 1위를 내줬고 곧장 다음날 다시 1위를 되찾았다. 윌셔는 다시 4월27일 1위에 올랐으나 이틀 뒤 다시 나라가 1위를 되찾았고 윌셔는 5월18일 다시 1위에 올라섰다. 그러나 2분기 실적에 대한 부담 때문인지 3월 중순이후 10달러이상을 유지하던 윌셔의 주가가 6월1일 10달러 밑으로 내려 앉았고 결국 그다음날인 6월2일 시총 1위 자리를 다시 나라에게 내줬다. 이후 나라는 현재까지 시총 1위자리를 굳게 지키고 있다. 윌셔와 나라가 주가 하락세속에서 선두 경쟁을 하는 동안 중앙은행과 한미은행의 시총은 올해들어 완만한 상승세를 보였다. 중앙의 1월4일 시총은 1억9509만달러였으나 7월12일에는 2억873만달러로 약 1364만달러가 커졌다. 특히 중앙은 윌셔가 최근 주가 급락으로 주춤하는 사이 지난 9일 시총(중앙 2억985만달러, 윌셔 2억788만달러)에서 잠시 2위자리를 차지하기도 했으나 12일 윌셔 주가가 급등하면서 다시 3위로 내려왔다. 지난해 주가에서 큰 어려움을 겪은 한미은행도 올해 첫장에서 시총 6195만달러를 보였지만 최근 청약과 공모가 열기를 띠는 것에 동반해 주가가 상승하면서 7월 12일에는 7446만달러로 증가했다. 특히 한미의 경우 시총 회복으로 다시 러셀 3000인덱스에 복귀했다. 성제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