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사 편당 순익 무려 20만달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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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적항공사 잇단 가격인상

사업차 자주 한국을 방문하는 하 모씨는 “지난해 7월 성수기 기간중 1000달러선에 한국행 왕복 항공권을 구입했는데 올해들어서는 두배에 가까운 1700여 달러에 달하며 이마저도 좌석 확보하기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고 하소연이다.
 
또다른 김 모씨 역시 “지난해에 비해 LA지역 경기가 좋아지지도 않은 상황에서 무턱대고 가격만 인상하는 것은 이해 할수 없다”로 말했다.

이처럼 올해들어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는 국적항공사들의 미주 노선 가격에 대한 한인들의 반감이 커져가고 있다.
 
더욱이 대한항공의 경우 서울 출발에 대한 인상 발표와 함께 조만간 LA를 비롯한 미주발 역시 가격을 올릴 것으로 전망돼 이에 대한 한인들의 가격 저항이 커질 전망이다.
 <헤럴드경제 7월12일자 보도>
 
본지가 단독 입수한 국적항공사 자료에 따르면 유류비, 공항이용료, 기내식, 승무원 비용, 판매대리점 수수료 등 LA-인천 왕복 노선에 소요되는 제반 비용은 평균 35만여 달러에 그쳤다. [표 참조]
 
현재 이 노선에 투입되는 항공기는 보잉 747기와 777기로 평균 260여석의 이코노미석과 30여석의 비즈니스석, 10여석의 퍼스트 클래스석을 운영하고 있어 이코노미석을 기준할 경우 연 평균 1200달러선이 LA-서울 왕복 항공료의 손익분기점인 셈이다. 하지만 올해들어 이 노선에 부과된 요금은 손익분기점에 적정한 마진을 넘어 과도하게 요금을 인상했다는 불만의 목소리가 높아만 가고 있다. 실제로 지난 상반기 국적사들은 이 노선에서 만석에 가까운 평균 93%의 탑승률을 보였다. 여기에 현재 LA-인천 직항 수요와 한국을 경유해 중국 등 제 3국으로 향하는 이원 노선 수요를 감안했을때 편당 55만~60만여 달러의 매출을 올려 20만 달러 이상의 순익을 기록중이다. 결국 이기간 국적항공사들은 소요 경비에 50%가 넘는 폭리를 취한 셈이다. 반면 올해들어 항공사들의 가장 큰 가격 인상요인인 환율과 국제 유가 등 비용은 큰 변동이 없었다.
 
항공사들은 기존 기내 업그레이드와 최신 기종 도입에 따른 비용 증가와 수요가 크게 늘어 부득이 항공 요금을 인상했다고 밝혔다.

이경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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