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뉴욕증시는 포르투갈의 신용등급 강등 소식에도 불구하고 알코아 등 기업들의 실적 호재로 주요 지수들이 큰 폭으로 올라 6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날 종가 보다 146.75포인트(1.44%) 오른 10,363.02로 장을 마쳤다.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도 16.59포인트(1.54%) 상승한 1,095.34를, 나스닥 지수는 43.67 포인트(1.99%) 오른 2,242.03을 기록했다. 이날 증시는 전날 실적을 발표한 알루미늄 제조업체 알코아와 철도운영업체 CXS 등의 실적 호재로 상승 출발했다. 알코아의 실적 호재는 다른 주요 기업들의 주가에도 영향을 미치면서 이번주 실적을 내놓는 캐터필러, 제너럴일렉트릭(GE), 인텔, 구글, BoA와 씨티그룹 등이 2-4% 가량 큰 폭으로 뛰었다. 그러나 애플은 컨슈머리포트가 ‘수신불량’이 논란이 되고 있는 아이폰 4 구입을 권유하지 않는다고 밝힌 점이 악재로 작용해 2% 이상 하락했다. 한편 국제 유가는 유럽과 미국의 증시가 급등세를 보인데다 달러화 가치도 하락하면서 크게 올랐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8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2.2달러(2.9%) 급등한 배럴당 77.15달러에 마감, 2주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런던 ICE 선물시장의 8월 인도분 브렌트유도 2.28달러(3.1%) 상승한 배럴당 76.75달러에 거래됐다. 금값은 8월물이 전날보다 14.80달러(1.2%) 오른 온스당 1천213.5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성제환 기자·연합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