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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창악기의 디지털 악기 라인은 최근 한인타운 올림픽길과 크랜셔길에 새롭게 문을 연 ‘ER 피아노’를 통해 직접 연주해볼 수 있다. 사진은 최준욱 미주 법인장이 커즈와일 X-Pro 앞에서 기능을 설명하고 있다. ⓒ2010 Koreaheraldbiz.com | |
“맑은 소리, 고운 소리, 영창 피아노 영~ 창” 미주 한인들에게도 익숙한 이 멜로디로 한국 악기산업을 대표하고 있는 영창악기의 CM송으로 한국산 피아노의 대명사 ‘영창악기’가 제2의 미주 시장 개척을 선언하며 한인 시장 재정비에 나섰다. 사실 영창악기는 지난 1984년 세리토스에 미주 법인을 설립한 바 있어 한국기업들의 미주 진출시기로 보면 꽤 앞선 역사를 갖고 있다. 80년대와 90년대 한국산 피아노의 미주 진출을 이끌며 큰 호황을 누리기도 했지만 90년대말 중국산 피아노의 미국 시장 진출로 가격 경쟁력 약화와 IMF에 따른 자금 유동성으로 인한 삼익악기 합병 등 힘든 시절을 보낸 바 있다. 하지만 2008년 현대산업개발에 의해 전격적으로 인수되면서 미주 법인 역시 재정비 과정을 거쳤다. 현재 ‘영창악기 미주법인(법인장 최준욱)’은 재정비를 끝내고 미국 악기 시장 점유율을 높이기 위해 다양한 악기 런칭과 딜러망 확충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영창악기가 미주 시장 점유율 제고를 위해 선보인 전략은 자회사인 디지털 악기 브랜드 커즈와일(Kurzweil) 마케팅이다. 커즈와일은 디지털 뮤직 분야에서 독보적인 브랜드로 음악 전문가들로부터 현실의 음을 가장 사실적으로 재현해내고 있는 디지털 악기 브랜드로 인정받고 있다. 최근 2010년 신제품 커즈와일(Kurzweil) X-Pro 설명회 및 연주회를 개최한 최준욱 법인장은 “미국 시장도 디지털 악기 시장이 점차 확대되고 있는 추세”라며 “디지털 피아노 뿐만 아니라 드럼 소리가 외부로 나지 않도록 하는 드럼, 관악기 등 다양한 신제품들이 출시되고 있다”고 밝혔다. 어쿠스틱 피아노의 아름다운 음색을 훌륭하게 재현해냈다는 평을 얻고 있는 커즈와일(Kurzweil) X-Pro는 1,000가지가 넘는 스팩트럼 다양한 음색과 300개 이상의 효과음을 내장하고 있어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표현할 수 있는것은 물론, 커즈와일이 저작권을 갖고 있는 차세대 음원칩 ‘마라 (MARA)’가 장착돼있어 그랜드 피아노 연주에서 들을 수 있는 웅장하고 중후한 음색이 특징이다. 커즈와일(Kurzweil) X-Pro 와 함께 영창악기가 미주 시장에 공을 들이고 있는 부분은 관악기 시장. 영창악기는 커즈와일 이외에도 고급 관악기 브랜드인 알버트 웨버 관악기 라인을 보유하고 있는데 최근 모기업인 현대산업개발의 정몽규 회장이 한국의 대표적 색소폰 연주자인 대니 정을 후원하기로 결정하면서 함께 색소폰 연주를 하는 사진을 공개하는 등 공연 및 예술인 지원에 앞장서고 있다. 최 법인장은 “새롭게 출시한 알버트 웨버 디지털 관악기로 미국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라며 이를 위해 스쿨 보드 등에 도네이션을 하는 등 본격적인 시동을 걸고 있다”고 밝혔다.
이명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