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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라은행(행장 앨빈 강)이 2분기에 월가 예상치를 웃도는 1695만달러(주당 45센트) 손실을 기록했다. 26일 나라은행의 지주사인 나라뱅콥은 올 2분기에 보통주 배당기준 1655만달러, 주당 45센트의 손실을 기록했다고 당기영업실적을 발표했다. 이는 구제금융자금(TARP)에서 비롯된 우선주 배당 107만달러가 추가된 것으로 이를 제외한 손실규모는 1588만달러가 된다. 이같은 손실 규모는 지난 1분기 360만달러에 비해 무려 1335만달러나 불어난 것이며 지난해 2분기(600만달러 손실)와 비교해도 1000만달러 이상 손실이 커진 것이다. 또한 주당 45센트 손실은 월가예상치 주당 7센트보다도 6배이상 많은 규모다.악화된 실적 탓에 총자산도 30억달러선을 지키지 못했다. 2분기 현재 나라의 총 자산은 1분기 30억8000만달러에서 6%가 감소한 29억달러인 것으로 나타났다. 예금과 대출도 각각 7%와 6%가 감소하면서 나란히 21억3000만달러를 기록했다.나라의 자산이 30억달러 미만으로 내려간 것은 지난해 1분기(28억3000만달러)이후 처음이다. 나라은행의 앨빈 강 행장은 “2분기에 나라은행은 자산건전성을 높이기 위한 과감하고 중요한 정책을 실행에 옮겼고 이에따라 6330만달러의 문제자산을 매각했다”면서 “실적면에서 손실규모가 크지만 이러한 과감한 정책이 자산건전성에서는 아주 좋은 영향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나라는 여전히 높은 자본비율을 보이고 있는 만큼 문제자산에 대해서는 계속 과감한 결정을 내릴 것이며 이것이 바로 수익을 올리는 은행으로 가는 빠른 길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나라는 과감하게 문제자산들을 덜어내면서 2분기 실적에서 부실대출과 연체대출이 전분기에 비해 감소하는 효과는 가져왔다. 특히 높은 이자의 CD가 낮은 이자로 전환되면서 순이자마진(Net Interest Margin)은 전분기 3.31%에서 3.85%로 크게 향상됐고 새로운 대출도 전분기에 비해 두배가 넘게 늘어났다.
성제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