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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주택 시장에 상호 상반되는 데이타가 쏟아지면서 주택구매를 원하는 잠정 구매자들에게 혼란을 주고 있다. 특히 이들 데이타를 자세히 살펴보면 긍정적 수치속에 암울한 전망이 숨어 있는가 하면 부정적 수치 속에는 긍정적 동향이 보이는 등 복잡해 전문가들 조차 명확한 답변을 내놓지 못하는 상황이다. 한인 부동산 전문가들은 “최근에는 미국 전체의 데이타는 생각보다 큰 의미가 없다”며 “본인 거주 지역의 데이타를 위주로 최근 몇년간의 자료를 심층 분석해 본인만의 가이드 라인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충고하고 있다.
▶S&P/케이스-쉴러 지수 ↑ S&P는 지난 27일 5월 S&P/케이스-쉴러 지수가 전월보다 1.3%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미국내 20개 대도시 지역의 주택가격을 나타내는 S&P/케이스-쉴러 지수는 지난 3월까지 6개월 하락하다 세제혜택 종료달이었던 4월 처음 상승세로 돌아섰다. 조사대상 20개 도시 중 라스베가스를 제외한 19대도시의 주택 가격은 전월 대비 상승했다. 미네아폴리스와 애틀랜타는 각각 2.8%, 2% 상승했고 미국내에서 가장 안정적인 주택시장으로 평가되는 캘리포니아주 샌디에고는 13개월 연속 상승세를 나타냈다. 단 5월 S&P/케이스-쉴러지수는 전년 4월과 대비로는 5.1% 상승했지만 부동산 버블이 절정에 달했던 지난 2006년 7월대비로는 아직도 29%나 낮은 수치다. 한편 20개 대도시 중 유일한 가격 하락 (-0.5%)을 나타낸 라스베가스의 경우 5월 주택가는 역대 최저치에 도달했다. 라스베가스 지역의 주택가는 지난 2006년 8월 대비 무려 56.4%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IHS 글로벌 인사이트의 경제학자인 패트릭 뉴포트는 “앞으로 6개월 내에 15~20개 대도시의 주택가는 계속 하락할 것”이라며 “가격 하락폭은 6~8% 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와는 다르게 한인 부동산 전문가들은 “가주 특히 한인 밀집 거주 지역의 경우 더 이상의 집값 하락은 없을 듯하다”며 “단 가격 상승이 없거나 소폭 상승하는 기조가 내년초까지는 유지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신규주택 판매 ↑ 연반상무부의 26일 발표에 따르면 지난달 신규주택 판매는 5월에 비해 23.6%가 증가한 33만채 (연중 조절치 적용)를 기록, 전문가들의 예상치를 3.7% 상회하는 판매율을 나타냈다. 그러나부동산 전문가들은 이런 신규주택의 판매 증가는 5월 신규주택판매가 사상최저 수준을 기록한데 따른 반대 기조가 작용한 것일 뿐이라며 6월 판매 역시 신규주택 판매 수를 조사하기 시작한지난 1963년 이래 두번째로 낮은 수치라고 지적했다. 또 높은 실업률, 더딘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직업창출 그리고 융자기준 강화 등이 주택 경기 회복에 악영향을 끼치고 있다면서 지난 4월말로 종료된 생애 첫 주택 구입자 세금혜택 이후 부동산 시장은 다시 침체로 돌아섰다고 우려를 나타냈다. 신규주택 판매는 지난 1983년부터 2007년까지 연 평균 60만채를 기록했으며 지난 2005년 7월에는 139만채의 최고 기록을 기록했었다.하지만 경기 침체 이후 주택판매 수는 급감세로 돌아서 지난해에는 단 37만 5000채의 신규주택만이 판매됐다. 이로 인해 신규주택 판매가 전체 주택 판매에서 차지하는 비중 역시 15% 에서 절반이상 줄어든 7% 기록에 그쳤다. 한편 6월의 신규주택 평균 판매가는 21만 3400달러로 전월 대비 1.4% 감소했고 이는 지난해 동월 대비로는 0.6% 감소한 수치다. 지역별 판매 동향을 살펴보면 북동부가 46%가 상승 최고치를 기록했고 남부는 33% 중서부는 21% 가 상승했다. 단 서부지역은 7%의 판매감소를 기록해 대조를 이뤘다.
▶ 주택착공 건수 ▲ 상무부는 지난 20일 지난 6월 주택착공 건수가 54만9천채 로 전월에 비해 5.0%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해 10월 이후 최저치이며 일부 경제학자들이 예측한 58만채에 크게 못미친 것이다. 싱글하우스의 착공 건수는 0.7%가 감소했고 다세대 주택 (콘도, 아파트 등 포함)착공은 20% 이상 급감했다. 하지만 이와는 반대로 지난 6월의 신규주택 건설을 위한 허가신청은 58만 6000채를 기록 전월 57만 4000채에 비해 2.1% 증가했다. 전문가들은 실업률이 높은 수준을 지속하는데다 차압 주택이 시장에 물량압박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어 주택건설 경기가 단기간에 호전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분석했다. 이 분석처럼 미국 주택건설업계의 체감경기를 나타내주는 주택시장지수는 지난 15개월만에 가장 낮은 수치로 떨어졌다. 전미주택건설협회(NAHB)는 19일 7월 NAHB/웰스파고 주택시장지수가 14를 기록 했다며 이는 전월 대비 2포인트 떨어진 것이며 지난해 4월 이후 최저치라고 발표했다. 주택시장 지수는 기준치인 50을 넘으면 주택경기 호전을, 50에 미달하면 그 반대를 의미하는 것으로 경제 전문가들은 7월 주택 경기지수가 15를 기록할 것이라고 예상했었다. 세부 항목별 보고서를 살펴보면 현 매매지수는 15를 기록 전월 대비 2포인트 하락했고 미래의 주택 구입을 위한 매출 지수는 21을 기록했다. 구매자 지수는 10을 기록했다. 부동산 및 건설 업체 관계자들은 4월 첫 주택 구매자 세금 지원 혜택이 종료되면서 부동산 시장의 경기하락은 불가피하다고 지적했다. 주택시장지수는 지난 2009년 1월 8을 기록 최저치에 도달한 이후 회복세로 접어들어 주택 경기 부양 프로그램의 효과가 최고치에 달했던 지난 5월에는 22까지 상승했었다.
최한승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