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자동네가 세금 더 적게 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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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자들이 재산세율의 차이에 따라 상대적으로 세금을 적게 내고 있다.
 
LA 카운티의 감사관이 최근 공개한 감사 기록에 따르면 맨하탄 비치, 팔로스 버디스, 란초 팔로스 버디스, 롤링힐스, 롤링힐스 에스테이트, 세리코스, 라하브라 등 평균 소득 10만달러 이상의 부촌 지역 주민들은 컴튼, 샌페르난도,엘몬테, 헌팅턴 파크, 메이우드,몬테벨로, 잉글우드 등 상대적으로 소득(5만 달러 선)이 적은 지역에 비해 더 낮은 재산세를 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최근 공무원의 과다한 연봉 지급으로 문제가 커진 벨시의 경우 평균 인컴은 5만달러 밑도는데 반해 재산세는 카운티에서 두번째로 높은 1.55% 가 책정되어 있다. 단 평균 인컴이 5만 달러선인 도시 중 벨플라워만은 카운티에서 가장 낮은 1.02%의 재산세를 납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LA시의 재산세율은 1.22%로 카운티에서 13번째 높았다.
 
이번 조사에서는 인구 비율이 재산세에 미치는 영향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례로 한인들이 많이 거주하고 있는 롱비치의 경우는 LA 카운티에서 인구 비율이 두번째로 높은 도시(49만 4709명)임에도 불구하고 재산세는 전체 43번째인 1.11%를 납부하고 있다. 전체 인구 20만 7902명이 거주하고 있는 또다른 한인 인구 밀집지역인 글렌데일은 1.07%로 전체 76위, 발렌시아가 속한 산타클라리타 지역 (인구 17만 7641명, 1.15%)은 24위, 포모나 지역 (16만 3683, 1.17%명) 은 23위, 그리고 토렌스  (14만 9717명, 1.07%)는 74위를 기록했다.
 
한인 선호도 가 높은 지역 중에는 세리토스가 1.04%로 재산세를 가장 적게 납부하는 곳으로 나타난 반면 엘몬테는 1.39%로 재산세를 가장 많이 납부하는 곳으로 조사됐다.
 
LA 카운티의 재산세는 1%의 기본 세금에 도시별로 각종 부과세가 더해져 책정되며 현재 LA 카운티의 평균 재산세는 1.16%로 집계됐다.
 
한편 한인부동산 전문가들은 이번 조사 결과에 대해 부촌 지역이 세금을 더 적게 내고 있다고 말하기에는 무리가 있다며 실제 100만 달러 주택의 세금 1.1%와 30만 달러 주택의 세금 1.3% 을 비교하면 100만 달러 주택의 1.1%가 실제 훨씬 많은 비용을 납부하는 것이라고 전했다. 그럼에도 세율을 차지에 따라 주택소유주들이 느끼는 재산세 부담은 부자들 보다는 서민층이 더 크며 또 세율이 낮은 만큼 비싼 주택 소유주일수록 상대적으로 적게 내는 것이 맞다는 주장도 있다. 

최한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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