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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가 처음으로 미국 경제 상황에 대해 경기회복세가 둔화되고 있다고 인정, 제로(0) 금리 정책기조를 앞으로 상당기간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10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직후 발표한 성명에서 Fed는 최근 몇달동안 경기회복세가 둔화되고 있고 이같은 경제상황은 앞으로도 더 지속될 가능성이 있다고 공식 입장을 공개했다. 따라서 지난 2008년 12월에 제로(0)금리로 낮춰진 연방기금 금리 수준을 견지하는 한편 앞으로도 상당기간 (최소 6개월이상으로 추정) 이같은 경기부양적인 초저금리 통화정책 기조를 계속 유지하겠다고 결정했다. 또한 Fed가 보유하고 있는 모기지채권과 국채의 만기도래로 발생하는 현금을 장기 국채 매입에 재투자하는 방식으로 시중 금리를 낮추는데 주력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는 월스트릿이 예측했던 유동성 확대 조치는 이뤄지지 않았지만 대신 만기되어 돌아오는 모기지 채권에 해당하는 유동성을 그대로 시중에 풀어놓으면서 전체 유동성 규모를 현재 수준으로 유지하겠다는 뜻이다. 이같은 Fed의 입장은 지난 6월 FOMC 성명에서 밝혔던 “경기회복세가 지속되고 있다”는 것과 비교할 때 미국의 경제 상황을 더 우려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10명의 이사가 참석한 이날 FOMC 회의에서는 ‘상당기간에 걸쳐’ 저금리 정책기조를 유지한다는 문구와 관련, 캔자스시티 연방준비은행 총재인 토머스 호니그 이사의 반대 입장에 불구하고 찬성 9, 반대 1로 성명서에 채택됐다. 호니그 이사는 모기지 채권의 만기도래분을 국채 매입에 재투자하는 방안에 대해서도 반대한 것으로 전해졌다. 성제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