뱅크오브아메리카(BoA)가 온라인뱅킹을 이용하고 종이명세서를 받지 않는 고객들에게 월수수료를 면제해주는 새로운 ‘e뱅킹(eBanking)’ 시스템을 도입했다.
　
BoA는 지난 9일 새 고객과 기존 고객이 직접 은행창구를 찾지 않고 ATM을 통해 입출금을 하고 매달 나오는 계좌명세서(statements)를 종이로 받지 않고 이메일 등 온라인을 통해 전달되는 방식을 택할 경우 월수수료(monthly maintenance fee) 8.95달러를 면제해주기로 했다고 밝혔다.
　
BoA의 e뱅킹 도입으로 은행측은 수수료 수입은 감소하지만 단순 입출금을 위해 창구를 찾는 고객이 감소함에 따라 인력 재편성이 가능하고 종이명세서를 쓰지 않으므로 우편요금도 줄일 수 있는 효과를 보게 된다.
　
BoA측은 “산업의 발달에 따라 은행 이용방법도 변화하고 있어 이러한 고객들의 요구와 편의를 위해 새로운 시스템을 런칭하게 됐다”면서 “e뱅킹은 고객의 편의를 위해 마련된 것이고 은행이 제공하는 발전된 시스템을 이용하는 고객에게 혜택을 줘야 한다는 취지에서 마련됐다”고 말했다.

성제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