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스베가스 ‘매직쇼’ 첫 날

▲17일 개막한 매직쇼 행사장의 모습. 라스베가스 컨벤션 센터와
만들레이베이 호텔 컨벤션 센터에서 열리고 있는 미국 최대 국제
의류무역 박람회인 매직쇼에는 올해 참가업체는 줄어든 반면 바이
어 참가는 증가했다.
ⓒ2010 Koreaheraldbiz.com

매직쇼에 참가한 한인 업체들의 마법 같은 매출 신장이 기대되고 있다.
 
17일부터 라스베가스 컨벤션 센터와 만들레이베이 호텔 컨벤션 센터에서 열리고 있는 미국 최대 국제 의류무역 박람회인 매직쇼는 지난해에 비해 바이어들이 참관이 부쩍 늘어 대부분의 한인 참가 업체들은 첫날 분주한 하루를 보냈다.
 
이번 매직쇼에 전시부스를 개설한 LA지역 한인업체들은 모두 70여곳으로 지난 2000년대 초반 200여개에 현저한 감소세를 보였지만 지난해 하계 매직쇼에 비해 부쩍 늘어난 바이어들 맞이하느라 전시부스마다 활기를 띠고 있다.
 
실제로 주최측에 따르면 한때 3000여 업체에 육박하던 부스 참가 업체가 경기침체의 여파로 올해는 1700여개로 크게 줄었지만 이들 업체들의 제품을 구매하는 리테일러들(바이어)의 참가 등록은 오히려 16%가량 증가했다.
 
참가 업체는 줄어들었지만 바이어들이 증가함에 따라 철저한 준비를 통해 전시회를 참가한 업체들의 매출이 자연스례 신장하는 이른바 ‘생존자 독식 게임’의 양상이 펼쳐지고 있는 상황으로 풀이된다.
 
더욱이 참가 한인 업체들은 전시회를 중심으로 한 비즈니스 모델을 채택하는 경우가 많아 이에 대한 투자와 노력을 펼쳐 효율성 뿐 아니라 시장 구도의 변화도 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3년째 매직쇼에 참가중인 여성복업체 플라잉 토마토의 데비 오 대표는 “저가 중심의 과당 경쟁보다는 독특한 소재와 디자인 개발을 통해 틈새시장을 만들어 이를 넓혀가는 것이 중요하다”며 “유행에 따라가기 보다는 차별화된 제품으로 매직쇼에 참가해 불황속에서도 매년 꾸준한 성장을 이루고 있다”고 말했다. 
 
라스베가스=이경준 기자

Print Friendl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