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압위기 중소도시로 확산



지금까지 대도시에 집중됐던 차압현상이 이제는 중소도시로도 확산되고 있다.
 
경제 전문지 스마트 머니 닷컴은 부동산 전문 조사기관 리얼티 트랙의 조사를 인용 차압 증가는 이제 대도시만의 문제가 아니라고 지적하면서 중소도시 역시 높은 실업률과 임금 감소 등으로 인해 차압률이 급증하고 있다고 밝혔다.
 
실례를 살펴보면 텍사스 주의 소도시 맥알렌-에딘버그-미션 지역은 올해 상반기에 1551건의 차압통보 수를 나타냈는데 이는 인근 대도시에 비해 숫자상으로는 적은 수치지만 지난해 동기와 대비했을때는 무려 230%가 급증한 것이다. 이 지역의 경우 최근 실업률이 전국 평균을 상회한 12.2%를 기록 지난해 대비 상승한데다 한때 지역의 경제를 책임졌던 생산업 및 공장 시설이 고용을 중단하고 있는 것도 차압률 급증의 원인이 되고 있다. 또한 건축업의 경우는 무려 50% 가까운 고용 감소를 기록하고 있고 지난 모기지 서프라임 당시 론을 신청했던 주택의 비율이 27%에 육박하고 있는 점도 불안요소다.
 
워싱턴 주의 케네윅-리치랜드- 파스코 지역도 차압률 급증에 고민하고 있다. 이 지역의 올 상반기 차압통보는 206건에 불과하지만 이는 지난해 동기 대비로는 무려 217%가 늘어난 것이다. 이지역의 실업률은 전국 평균의 절반선에 그치고 있지만 평균 인컴이 낮아 모기지 페이먼트를 감당치 못하는 비율이 높아진 것이 차압 통보 상승의 주원인이 되고 있다. 이 지역 이외에 미주리 주의 걸포드-빌록시 지역 (전년 동기 대비 153% 증가), 매사추세츠 반스테이블 지역 (전년동기 대비 93%) 등도 높아진 차압률 해결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한편 캘리포니아주의 경우 이미 대도시 보다는 리버사이드와 팜데일 등 외곽 도시에서의 차압이 높은 수준을 보여 왔다.
 
최한승 기자

Print Friendl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