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캘리포니아주 지역의 차압 건수가 감소세로 돌아섰으며 남가주 한인들의 차압도 진정국면에 들어갔다. 최근 김희영 부동산에 따르면 지난달 캘리포니아주 전체의 체납 등록 (NOD)은 총 2만 5148건으로 전월의 2만 6421건 대비 4.8% 감소했다. 이는 전년 동기와 비교했을때는 무려 47.1%나 감소한 것이다. 경매등록 (옥션)의 경우는 2만 8310건으로 이 역시 전월 3만 4913건 보다 18.9%나 감소했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감소폭이 더욱 커져 30.5%에 이른다. REO 건수는 1만 1934건으로 전월 1만 518건 대비 13.4% 증가했다. 단 전년 동기보다는 18.4% 줄어들었다. 차압을 통해 REO가 되는 기간은 7월은 269일, 6월은 267일로 평균 9달 가량 걸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남가주의 경우 7월 전체 차압 수는 총 2만 9677건으로 전월의 3만 3140건 대비 10.5% 나 감소했다. 체납등록 역시 1만 3691건으로 전월대비 0.9% 감소했다. 경매등록 역시 총 1만 5986건으로 전월대비 17.3% 감소했다. 이는 전년 대비로는 각각 44.5% 와 31% 감소한 것이다. 남가주 지역 한인들의 지난달 차압도 전달대비 감소하면서 진정국면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체납등록은 큰 폭으로 상승해 앞으로 경매등록이 늘어날 것으로 보여 우려된다. 7월 남가주 한인차압은 556건을 기록했다. 이 중 체납 등록의 경우는 280 건으로 전월 225건보다 24.4%나 급증했다. 이는 남가주 전체의 체납등록이 0.9% 감소한 것과 대비하면 더욱 상반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 그나마 경매등록은 전월 397건보다 30.5%나 감소한 276건을 기록, 남가주 전체의 17.3% 감소보다 더욱 큰 하락세를 보여 전체 차압수가 622건에서 556건으로 감소할 수 있게 했다. 하지만 체납등록이 늘었다는 것은 앞으로 경매등록으로 이어질 건수가 늘어다는 것을 의미하므로 차압건수는 늘어날 수 있는 여지를 가지고 있다. 김희영 부동산의 김희영 대표는 차압 수의 감소에 대해 “은행들이 차압 규정을 준수하면서 진행 절차가 길어지거나 차압이 취소되는 경우가 증가한 것이 차압 수 감소로 나타났다”며 “단 차압 증가를 줄일 근본적 대책이 없기 때문에 차압 수는 계속 늘어날 것이며 이는 결국 주택 판매 수 저하 및 가격 하락으로로 이어질 것이고 특히 40만 달러 이하 주택은 가격 하락이 더욱 커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최한승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