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내 대기업 및 공기업들이 올들어 글로벌 인재육성 비중이 커지면서 해외 인력의 한국내 취업 등 양국간의 인재교류가 점점 커지고 있다. 최근 한국의 금융감독원의 금융중심지지원센터(Fn Hub Korea)는 해외 금융전문인력 유치를 위해 ’2010 FSS Korean Finance Job Fair’를 개최할 계획이라고 최근 밝혔다. 금융중심지지원센터는 유명 금융회사 금융종사자, MBA 및 통계 등 금융관련 석·박사 등을 대상으로 전문가를 채용할 계획으로 뉴욕에서 오는 9월11일부터 12일까지 뉴욕 바클레이호텔에서 열고 이어 LA에서도 9월14일과 15일 웨스틴 보나벤쳐호텔에서 취업박람회를 연다. 특히 이번 행사는 종전 개별 금융회사별로 미국현지 채용행사를 각각 진행했던 방식과는 달리 금융중심지지원센터가 주최하고 국민은행, 대우증권, 미래에셋증권, 삼성생명, 삼성자산운용, 삼성증권, 신한은행, 우리은행, 우리투자증권, 케이비자산운용, 케이비투자증권, 하나대투증권, 하나은행 등 13개 주요 금융회사가 공동으로 참가하기 때문에 미주지역 금융계 인재들에게는 좋은 기회가 될 전망이다. 금융중심지지원센터는 올해 참가자 및 금융회사 등의 반응 등을 고려해 행사를 지속적으로 정착시켜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 행사와 관련된 2010 FSS Korean Financial Job Fair 홈페이지(www.fnhubkorea.kr/jobfair)를 참고하면 되고 관심이 있는 사람은 이력서를 작성해 제출해도 된다. 금융감독원 외에도 한국 기업들의 해외 인력 채용 및 지원은 올들어 늘고 있다. 특히 적극적으로 해외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는 건설사(현대건설, 포스코건설, GS건설 등)와 국내외 시황에 민감한 금융, 증권사(미래에셋, 한국 씨티은행 등)에서 해외인재 채용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채용 뿐만아니라 인력교류도 늘어나고 있다. 최근 한국의 한 언론에 따르면 하나은행의 김승유 회장이 스몰비즈니스사업부에 웰스파고와의 인재교류 프로그램을 추진하라는 지시를 내렸으며 곧바로 웰스파고 본사의 임원과 접촉해 자영업자 영업과 프라이빗뱅킹(PB) 분야의 인적 교류를 제안했다. 이에 대해 웰스파고 측도 하나은행과의 인적 교류를 적극 지원하겠다는 답변을 했고 하나은행 실무자들은 웰스파고 측과 구체적인 교류안을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웰스파고는 남가주지역에서 스몰비즈니스 대출을 가장 많이한 은행으로 이번 인력교류가 성사되면 하나은행으로도 큰 성과를 이뤄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밖에 한국의 SK그룹은 올해부터 글로벌 비즈니스 감각을 갖춘 핵심리더 육성을 목표로 영어와 중국어 등 실전교육을 강화하고 있으며 중동과 남미 등 사업진출 예정 국가에 대한 이해를 높이기 위한 다양한 문화활동 등을 지원하고 있다. 또 STX는 글로벌 인턴쉽 사업을 통해 선발된 인재들이 주요 해외산업 현장에서 6개월 간 실무경험을 쌓도록 하고 있다. 기업의 이런 행보는 토익점수로 대변되는 영어능력과 전공학점만으로 파악 할 수 없는 진짜 인재를 찾기위한 포석으로 해석되며 실무능력과 조직 적응력이 검증된 인재들을 선발해 불필요한 시간과 비용의 낭비를 막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성제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