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냉키 금융위기 조사위 출두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벤 버넹키 의장이 오는 2일 구제금융자금을 분배하는데 어떤 역할을 했는지에 대해 증언할 예정이다.
 
30일 금융위기조사회원회(FCIC)는 수십억달러에 달하는 연방 구제금융 자금을 대형 은행에 배분하는 과정에 대한 증언을 듣기 위해 다음달 2일 버넹키 의장의 출두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초당적으로 구성된 FCIC는 지난 2008년말부터 세계경제에 큰 충격을 준 금융위기에 대한 원인 규명을 위한 조사를 벌이고 있다.
 
FCIC는 버넹키 의장이 구제금융 자금을 운용한 핵심 요직자로 간주하고 있으며 이번 증언을 통해서 어떤 과정과 배경을 통해서 대형 금융기관들에게 연방 구제금융 자금을 지원했는지를 조사할 계획이다.
 
이번 청문회에는 버넹키 의장 이외에도 연방예금보험공사(FDIC)의 쉐일라 베어 회장과 당시 리먼 브라더스의 파산보호를 신청했던 딕 폴드 CEO도 참석해 당시 상황에 대한 증언을 할 예정이다.

성제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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