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차압매물, 정부·비영리단체 우선권

은행들이 차압한 부동산을 일반투자자들이 매입하기 전에 로컬 정부나 비영리단체들이 우선적으로 기회를 주는 것에 정부와 합의했다.
 
연방 정부는 1일 대부분의 대형은행들이 페이먼트를 하지 못해 차압한 건물이나 토지 등의 부동산을 처리함에 있어 일반 투자자들에게 내놓기 전에 로컬 정부나 비영리단체들이 우선 매입할 수 있는 기회를 주는데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번 합의에 뱅크오브아메리카(BoA)와 웰스파고 등 대형은행들이 참여했다.
 
연방의회가 70억달러를 지원해 로컬정부와 비영리단체들이 차압매물을 매입할수 있도록 하고 있지만 일반 투자자들이 보다 높은 가격을 제시하면서 이들 단체들이 매입에 어려움을 겪어 왔다. 따라서 이번에 연방정부가 나서 은행들과 이들에게 우선권을 줄 수 있도록 한 것이다.
 
비영리단체인 내셔널커뮤니티안정화 트러스트(National Community Stabilization Trust)가 은행으로부터 이들 매물에 대한 정보를 받게 되며 매입을 원하는 단체들을 지원하게 된다. 매입을 원하는 단체들은 매입 여부를 48시간 이내에 결정해야 한다.
 
연방주택국(HUD)의 션 도노반 국장은 이번 합의로 약 10만개의 주택, 건물, 토지의 거래가 이뤄질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성제환 기자

Print Friendl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