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벌리 하우스’9500만달러에 매물로

▲윌리엄 랜돌프 허스트와 한때 소유했던 베벌리 힐스 저택의 전경. 한때 1억 6500만 달러를 호가한 이 건물은 최근 가격을 낮춰 9500만 달러에 다시 매물로 나왔다.
 
ⓒ2010 Koreaheraldbiz.com

영화 ‘시민 케인’의 실제모델이자 관광지 허스트 캐슬의 소유주로 유명한 언론재벌 윌리엄 랜돌프 허스트가 한때 소유했던 베버리힐스 지역의 대저택이 9500만 달러에 매물로 나왔다.
 
이 매물은 현 소유주인 투자자 겸 변호사 레오나드 로스가 파산을 선언하며 시장에 나왔다. 이 매물은 3년전 부동산 불경기가 시작될 무렵에도 1억6500만 달러에 매물로 나온 바 있다. 일명 ‘베벌리 하우스’로 불리는 이 저택은 지난 1920년에 지어졌으며 고(故) 존 F. 케네디 전 대통령과 영부인인 제클린 여사가 신혼여행 숙박지로 이용하기도 했다.
 
또한 프란시스 포드 코폴라 감독의 역작 ‘대부’의 촬영 장소로 사용되기도 했다.
 
이 저택은 유구한 역사 외에도 베벌리 힐스 지역과 LA 시내가 한눈에 내려다 보이는 경관과 환상적 조경, 조각이 새겨진 천정, 패널로 만든 벽, 프랑스식 문, 그리고 바닥부터 천정과 발코니를 하나로 연결하는 유리창 등 아름다운 디자인으로도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현 소유주인 레오나드 로스는 30년전 이 저택을 구입했는데 이후 대부분의 구조를 보강하고 공간을 확장 5만 스퀘어 피트의 주거공간을 만들었으며 주변 지역도 추가로 매입 총 넓이를 현재의 3.7 에이커로 확장한바 있다.
 
최한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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