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9월 한달간 다우 7.7%·S&P 8.8%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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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마지막날 뉴욕증시는 미국의 경제지표 호전에도 불구하고 유럽 불안감 속에 숨고르기 장세가 펼쳐지면서 하락 마감했지만 주요지수들의 9월 월간상승률은 1939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난달 30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날 종가보다 47.23포인트(0.44%) 내린 10,788.05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는 3.53포인트(0.31%) 내린 1,141.20을, 나스닥 지수는 7.94 포인트(0.33%) 내린 2,368.62를 각각 기록했다.
 
이날 지수들이 하락세를 보였지만 다우지수는 9월 한 달 동안 7.7%가 올랐고, S&P 500은 8.8%가 오르면서 71년만에 최고의 9월 월간 상승을 기록했다. 나스닥도 월간 상승률이 12%로 1998년 이후 12년래 최고를 기록했다.
 
나스닥 상장 한인은행들의 주가도 9월에 평균 약 10%가량 상승했다.
 
우선 윌셔은행(나스닥심볼 WIBC)는 지난 8월31일 종가가 6.18달러였으나 9월30일에는 6.54달러까지 올라 9월 상승률 5.83%를 나타냈다. 한미은행(HAFC)는 8월말 1.21달러이던 것이 9월말에는 5.79%가 오른 1.28달러를 기록했다.
 
나라은행(NARA)의 경우 지난 8월31일 종가가 5.96달러였으나 9월30일 종가는 7.05달러로 지난달 18.29%의 상승을 기록해 한인은행 중 가장 큰 폭의 주가상승를 기록했다. 중앙은행(CLFC)도 8월말 4.63달러에서 9월말에는 5.09달러로 상승해 9.94%나 올랐다.
 
한편 지난 주 신규실업수당 신청자 수가 줄고 미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이 상향 조정되는 등 이날 발표된 각종 경제지표들이 호전된 것으로 나타났음에도 증시가 하락한 것은 유럽발 악재도 있었지만 그동안 가파른 상승세에 따른 차익실현 매물이 나오면서 주가는 약세를 면치 못한 것으로 분석됐다.
 
밀러타박의 피터 부크버 스트래티지스트는 “분기 마지막 날에는 많은 잡음들이 나오게 돼 있다”며 “9월 상승률 최고치를 이 수준에서 묶어 놓고 싶은 투자자들의 흐름이 형성된 것 같다”고 말했다. 

성제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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