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금융가 SBA융자 ‘껑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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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09~2010 회계연도에 한인금융기관들을 통해 미 전역에 이뤄진 SBA융자가 전년에 비해 거의 3억달러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연방중소기업청(SBA)이 최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10월1일 시작돼 지난달로 마감한 2009~2010 회계연도에 한인은행들을 비롯한 미국내 22개 한인금융기관들이 처리한 SBA융자는 총 7억6750만1000달러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08~2009 회계연도에 한인기관(총24곳)들이 4억7273만8900달러 규모의 SBA융자를 처리한 것과 비교하면 3억달러이상이 늘어난 것이다.
 
또한 전국적으로 2590개 금융기관이 총 124억4700만달러를 융자한 것을 감안할 경우 한인기관들이 금액면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6.17%나 된다.
 
또 융자승인건수로도 총1714건을 한인기관들이 처리했다. 이는 전체 4만7000건의 SBA융자가 이뤄진 것 중 3.65%가 한인기관을 통해서 이뤄진 것이다.
 
기관별로보면 금액면에서 윌셔은행이 가장 많은 융자를 처리했고 건수에서는 중앙은행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우선 금액면에서 윌셔은행은 지난 회계연도에 총 251건 1억2063만달러의 융자를 처리했다. 윌셔는 전년에 165건 5394만달러를 처리했다. 따라서 금액이 2배이상 커졌다.
 
LA지역에서 166건 5655만달러를 처리해 건수와 금액에서 모두 한인기관 중 가장 많은 융자를 해낸 중앙은행은 전국적으로도 총 460건의 융자를 처리해 건수에서 1위를 차지했다. 금액으로는 총 1억403만달러를 기록해 윌셔은행 다음으로 많은 금액을 나타냈다. 아이비은행 인수 효과로 중앙은 전년(71건, 2704만달러)에 비해 건수는 무려 6.5배, 금액은 4배 가까이 증가했다. 윌셔은행과 중앙은행은 전체 순위에서도 각각 11위와 15위를 기록했다.
 
3위는 뉴욕소재 한인은행인 BNB로 총 158건에 9735만달러를 처리했고 다음으로는 태평양은행이 123건 6603만달러의 융자를 했다.한인은행권을 제외한 금융기관으로는 하나파이낸셜이 가장 많은 SBA융자를 처리했다. 하나파이낸셜은 지난 1년동안 총 84건 5411만달러의 SBA융자를 한 것으로 조사됐다. 하나는 전년에는 15건, 919만달러에 불과했으나 지난 회계연도에는 이보다 6배가량 많은 융자를 처리했다. 한인금융기관 중 지난 회계연도에 1000만달러 이상의 SBA융자를 기록한 곳은 15곳인 것으로 조사됐으며 100건 이상을 처리한 곳은 4곳인 것으로 나타났다. 

성제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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