윌셔은행(행장 조앤 김)이 3분기에 올해 최고인 498만달러의 분기순익을 올렸다. 윌셔은행의 지주사인 윌셔뱅콥(나스닥심볼 WIBC)은 26일 증시 개장전에 올해 3분기 실적을 발표했는데 이에 따르면 윌셔는 총 498만달러의 분기순익을 기록했으며 구제금융자금(TARP)에서 비롯된 우선주 배당 90만8000달러를 제외한 보통주 배당 기준으로도 407만달러, 주당 0.14달러의 순익을 기록했다. 이는 시장예상치인 주당 0.03달러를 크게 웃도는 좋은 실적일 뿐만아니라 올해들어 가장 큰 분기순익이다. 또한 지난해 2분기 이후 가장 큰 순익이기도 하다. 특히 전분기인 2분기에 보통주 기준으로 366만달러의 손실을 기록했던 것과 비교해도 크게 향상된 것이다. 윌셔는 부실대출과 연체대출이 감소하고 대출에 대한 손실처리인 순대손상각도 함께 내려가 전분기 대비로 현저히 적은 대손충당금 추가분(provision)을 기록한 것이 다시 순익을 가져올 수 있게 됐다. 윌셔는 3분기 대손충당금 추가분으로 1800만달러를 쌓았는데 이는 2분기 3220만달러에 비해 거의 절반 수준이다. 부실대출(non-accrual loans)의 경우 2분기에는 8310만달러였으나 3분기에는 약 680만달러가 줄어든 7630만달러로 감소했다. 순이자마진도 전분기 대비 22%p 향상됐으며 순이자인컴도 중가했다. 또한 전분기 마이너스를 기록했던 자산수익률(ROA)와 자본수익률(ROE)도 각각 0.59%와 7.25%로 향상됐다. 순익을 올렸지만 총자산과 총예금, 총대출은 전분기대비 감소했다. 2분기에 34억3709만달러였던 총자산은 3분기에 5.95%가 줄어든 32억3269만달러인 것으로 나타났다. 총예금도 3분기에 27억675만달러로 2분기 29억147만달러에서 6.71%가 감소했고 총대출도 3분기 24억4404만달러로 나타났는데 이는 전분기 24억5502만달러에서 0.45% 감소한 것이다. 조앤 김 행장은 “자본비율이 향상되고 문제성 대출이 감소하면서 수익성이 좋아진 실적을 발표하게 됐다”면서 “앞으로도 윌셔는 크레딧 건전성을 향상시키는데 포커스를 둘 것이며 문제성 대출에 대해서도 계속 공격적으로 해결해 나갈 것이다”고 말했다.
성제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