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상장 한인은행 3분기 실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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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 상장은행들이 올해 3분기에 예상치를 넘는 좋은 실적으로 내놓은 것과는 달리 비상장 한인은행들은 3분기에도 고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대부분의 은행들이 순익을 기록하거나 전분기 대비 손실규모가 줄었다.
 
지난달 말까지 일제히 공시된 은행들의 콜리포트를 토대로 조사한 결과 남가주에서 영업중인 비상장한인은행들 2분기에 비해 다소 손실규모가 줄어들었지만 3분기에도 대부분 분기손실을 기록했다. 8개 비상장한인은행들은 3분기 총 1949만달러의 손실을 기록했다. 이는 전분기 2654만달러 손실에 비해서는 줄었지만 전체적인 은행권이 3분기에 호전된 실적을 보인 것을 감안하면 비상장한인은행들의 여전히 실적상으로 어려운 시기를 보내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전체적으로 손실이 계속됐지만 일부는 순익으로 전환에 성공했으며 나머지도 대부분 손실규모는 전분기에 비해 줄엇다.
 
2분기에는 US메트로은행이 유일하게 순익을 기록했는데 3분기에는 신한뱅크아메리카와 커먼웰스은행, 그리고 US메트로은행이 순익을 기록했다. 이들 중 신한의 경우 147만달러의 순익을 올려 가장 큰 순익을 기록했다.
 
2분기에 1987만달러의 손실을 기록했던 우리아메리카은행의 경우 3분기에는 손실규모가 252만달러로 크게 줄었고 새한은행도 손실규모가 전분기에 비해 소폭 감소했고 오픈뱅크의 경우 손실이 전분기 대비 절반 수준으로 떨어졌다.
 
반면 태평양은행은 올 상반기 손실규모 보다도 큰 1362만달러로 손실이 커졌고 유니티은행도 소폭 상승했다.
 
8개 은행의 자산규모는 총 40억6887만달러로 전분기 40억8786만달러에 비해 0.5%가 감소했다. 대출도 31억5782만달러로 전분기 32억1938만달러에서 1.9%가 줄었다. 8개 은행 모두 자산 감소를 기록했고 대출에서는 우리아메리카은행, 커먼웰스은행, 오픈뱅크이 전분기 대비 증가를 기록했고 나머지 은행은 감소했다.
 
예금은 소폭 증가해 긍정적인 면을 보였다. 비상장은행들의 예금은 2분기에는 35억4519만달러였으나 3분기에는 8개 은행 중 6곳이 증가세를 보이면서 총 총 35억7771만달러로 소폭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성제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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