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은행 이사 출신의 주주가 한미은행을 상대로 5000만달러 상당의 손해배상을 청구하는 민사소송을 제기했다.
　
30일 존 안 (한국명 안중현), 안현숙, 안패밀리 트러스트, J&H 트러스트는 한미 주가 하락, 부실 경영 및 정직성 결여 등을 이유로 캘리포니아 슈페리어법원 LA카운티 지법에 소장(케이스#: BC450305)을 접수했다.
　
이 소장에 따르면 이들 원고측은 한미은행의 전현직 경영진의 잘못으로 5000만달러 상당의 재산 손실을 보았다고 주장하며 유재승 행장과 손성원 전행장, 그리고 현 경영진 및 이사진까지 총 22명을 상대로 제소한다고 밝히고 있다.
　
소송을 제기한 존 안씨를 비롯한 원고측은 현재 한미은행 주식을 총 167만5406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소장에 나타나 있다.
　
존 안씨는 지난 1982년 설립된 한미은행의 창립이사로 참여한바 있으며 지난 1995년 이사직에서 물러났다.

성제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