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회장과 이사장의 승인취소로 촉발된 한인의류협회의 내분이 수습대책위원회의 노력으로 원만한 수습단계로 접어 들었다. 이번 사태 해결을 위해 모인 전직 회장 및 이사장들로 구성된 수습대책위원회는 지난 주 차기회장으로 내정됐다 취소된 크리스토퍼 김 이사장을 설득한데 이어 지난 10일 케니 박 회장과도 접촉했고 케빈 박 회장은 수습대책위의 처분에 따르겠다며 전권을 수습대책위에 일임한다는 의사를 밝힌 것으로 확인됐다. 이로써 지난달 30일 한인의류협회의 임시이사회에서 발생한 차기 회장 및 이사장의 승인 취소사태를 라는 사상 초유의 사태는 더이상의 불미스러운 상황이 없이 원만하게 수습될 전망이다. 수습대책위는 일단 현회장단과 이사진이 전원사퇴하고 앞으로 임시회장을 선임해 협회정상화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수습대책위는 2011년도 정식회장은 3월전에 선출하고, 신임회장 선출및 이사회 구성과 관련 중립을 지키기 위해 수습위원들이 고문이사 자격으로 투표권과 추첨권을 행사하는 부분도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케니 박 회장은 “의류협회가 외부에 안좋게 비춰지는 것이 안타깝다”며 “더 이상 사태의 진전을 막기 위해 수습대책위의 결정에 따르는 것이 좋겠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크리스토퍼 김 이사장도 “실추된 명예를 완전히 회복하기란 어렵겠지만 수습대책위의 의견을 따르겠다는 점에는 변화가 없다”고 밝혔다, 수습대책위는 이르면 13일 모든 진전된 사항과 앞으로 협회를 이끌어 나갈 방향에 대해 밝힐 예정이다. 최승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