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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라은행과 중앙은행의 합병 발표 이후 한인은행들의 주식거래가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어 주목된다. 지난 9일 나라은행과 중앙은행이 합병에 합의했다고 발표한 뒤 한인은행들의 주식거래가 평소보다 많게는 4배 이상 증가하고 있다. 우선 합병 당사자인 나라은행과 중앙은행의 경우 합병발표 이후 주가 상승과 함께 거래량이 크게 올랐다. 지난 10일 주가가 9.39달러로 상승한데 이어 13일에는 9.55달러까지 상승한 나라은행의 경우 13일 거래량은 무려 79만주를 넘었다. 이는 최근 3개월래 평균 일일거래량 19만3258주에 4배가 넘는다. 나라의 주식은 합병발표 하루 전인 8일 불과 9만7200주가 거래됐으나 9일 23만주 이상, 10일에는 42만주 이상 거래됐다. 중앙은행도 8일 거래량은 14만2900주였으나 9일에는 45만주이상으로 뛰었고 10일에는 66만5800주가 거래됐다. 10일 거래량은 3개월 평균인 16만8648주에 비해 4배에 가까운 거래량이다. 중앙의 주가는 13일에도 상승하면서 7.31달러까지 올랐고 이날 거래도 60만주가 넘었다. 전문가들은 나라와 중앙의 거래량 급등은 합병에 따른 효과라고 입을 모으면서 최종 합병이 마무리된 뒤에 추가적인 주가 급등을 기대하는 투자자들이 일찍 매입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풀이했다. 나라와 중앙의 합병 소식이후 윌셔은행과 한미은행의 거래량도 눈에 띄게 늘어나고 있다. 윌셔은행의 최근 3개월 평균 거래량은 9만5103주에 불과하지만 10일에는 이 보다 2배이상 많은 21만2300주가 거래됐고 13일에도 주가가 7.74달러로 오르면서 거래량도 13만3591주를 기록했다. 한미은행의 경우 9일부터 줄곧 100만주 이상 거래되고 있다. 8일 거래량인 31만1600주였던 한미는 9일 109만주 이상이 거래됐으며 나라-중앙 합병 발표 다음날인 10일에는 무려 317만7300주나 거래되면서 주가도 1.10달러까지 올라갔다. 13일 한미 주가는 다시 1.01달러로 떨어졌지만 거래량은 여전히 100만주 이상을 기록했다. 금융전문가들은 나라-중앙 합병 발표로 한인은행주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몰리면서 앞으로의 추가적인 인수합병(M&A)에 대한 기대감으로 투자에 나서는 것으로 보이며 그동안 크게 떨어진 한인은행들의 주가도 투자자들의 거래 결정을 쉽게 만들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성제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