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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기업들의 지난해 4분기 실적 발표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나스닥상장 4대 한인은행을 비롯한 한인은행들도 이번 주부터 차례로 실적을 내놓는다. 우선 윌셔은행(나스닥심볼 WIBC)와 나라은행(NARA)은 오는 24일 뉴욕증시 마감 후 나란히 실적을 발표한다. 한미은행(HAFC)는 27일 실적을 내놓고 경영진 교체를 겪은 중앙은행(CLFC)은 예년보다는 다소 일정이 늦은 2월 2일 장 마감후 또는 3일 개장전에 실적발표를 하게 된다. 매년 4분기 실적은 한해를 정리하는 실적이고 감독국 감사와도 밀접한 관계가 있는 실적이어서 은행의 상황을 가장 잘 나타내는 실적으로 평가된다. 따라서 가장 주목 받는 분기실적이기도 하다. 이번 한인은행들의 4분기 실적에서 가장 주목할 부분은 경기 회복 조짐에 따른 수익성 회복이 어느정도 보여주느냐다. 지난해 상반기까지 은행들의 실적에서는 순익이나 손실 규모 보다는 경기침체 속에서 자산건전성과 자본비율을 잘 유지하고 있느냐에 더 관심이 집중됐다. 하지만 현재는 1년이 넘게 지속된 자산건전성 확보 노력이 실적에서 수치상으로 나타날 수 있느냐가 관심거리가 되고 있다. 지난해 3분기 실적에서 남가주에 영업 중인 12개 은행 중 절반인 6개 은행이 분기 순익을 기록했다. 이는 2분기에 단 2개 였던 것과 비교하면 후반기 들어 은행들이 수익성이 향상되고 있는 것으로 볼 수 있다. 분기손실을 기록한 은행들 대부분도 그 규모가 이전에 비해서는 크게 감소했다. 이러한 추세가 4분기에도 이어져 분기 순익을 기록하는 은행의 수가 많아질 것으로 예상이 된다. 특히 지난해 SBA융자가 크게 늘어난 것은 한인은행들에게 적지 않은 도움을 줬다. 지난해 3분기에 주당 14센트의 순익을 기록한 바 있는 윌셔의 경우 월가 전문가들은 4분기에는 이 보다는 적은 주당 9센트의 순익을 전망했다. 나라에 대해서 월가는 주당 4센트의 순익을 예상했는데 이는 전분기인 3분기 주당 11센트 순익을 기록한 것에 비하면 순익이 적지만 2009년 4분기 주당 4센트 손실을 기록한 것과는 큰 대조를 이룬다. 한미은행은 이번에도 손실을 기록하겠지만 그 규모는 크게 줄어들 전망이다. 월가에서도 한미의 손실규모다 주당 7센트 선으로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해 유일하게 순익행진을 이어간 중앙은행은 4분기에도 순익을 기록할 전망이다. 이밖에 비상장은행들 중 일부도 경기 회복에 발맞춰 일부 순익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한인은행들은 상업용부동산(CRE) 대출 의존도가 높은 만큼 이부분의 회복이 느려 은행의 수익성 회복 속도는 계속 더딜 것으로 보인다. 게다가 여전히 해결해야 할 부실대출이 많이 남아 있는 은행들도 있다. 이들 은행들은 한해를 마감하면서 부실대출을 정리하고 싶지만 크게 낮아진 가격 때문에 속시원하게 털어내지 못하고 시간을 두고 처리를 하고 있다. 따라서 일부 은행들은 순익으로의 전환이 올 상반기에도 힘든 곳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성제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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