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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식 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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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속의 덴마크로 사랑받고 있는 솔뱅은 여행을 즐기는 한인들이라면 한번쯤은 다녀온 관광명소다. 반면 LA에서 솔뱅보다 가까운 곳에 위치하며 ‘달의 계곡’으로 불리는 오하이(Ojai)는 한인들에게 아직은 익숙하지 않은 숨은 휴양지다. 벤츄라 카운티의 깊은 계곡속에 고풍스런 스페인 양식으로 조성된 오하이는 반경 10마일, 총 인구 8226명으로 카운티내 최소 도시지만 아름다운 풍경과 다양한 볼거리,맛스러운 음식, 그리고 포근한 날씨까지 캘리포니아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아기자기한 시골정취를 간직한 곳이다.솔뱅이 LA에서 북쪽으로 3시간가량 떨어져 있는 반면 오하이는 1시간 이내에 도달할 수 있어 당일치기 여행이나 주말 휴양지로 적합하며 골프장, 스파, 목장, 승마장 등 위락 시설은 오히려 더욱 잘 갖춰져 있다.또한 할리우드 스타 배우 제이크 질랜할과 안쏘니 홉킨스 경 등유명 인사들이 번잡한 세간의 시선을 피해 머무는 거주지로도 유명하다.
▶오하이의 기원 서부개척 시대 이전에는 미 원주민 추마시 인디언들의 거주지였다. 그들은 산속 깊은 곳에 형성된 이곳을 달의 계곡이라 부르면서 신성시 했다. 미국이 캘리포니아를 점령하기 이전 멕시코 통치시기(1837년)이 지역을 장악했던 페르난도 티코가 개발을 시작됐다. 이후 1874년부터 개발업자 알지 서담이 자신이 존경했던 작가인 찰스 노도프의 이름을 지명으로 삼고 본격적 개발에 박차를 가했다. 세계1차대전 시기 독일의 통치를 피해 미국으로 망명한 다수의 독일 지식인들이 이 지역으로 몰려들면서 지명은 다시 예전의 오하이로 돌아갔다. ▶문화축제 오하이는 유럽의 지식인들이 발전시킨 도시답게 지금도 다양한 문화축제가 1년내내 벌어진다. 지난 1947년 시작된 오하이 뮤직 페스티벌(메모리얼 데이 다음주에 시작)을 시작으로 와인페스티벌, 그리고 지난 2000년 1회 행사를 개최한 오하이 독립영화제 등 매년 수십건의 축제가 개최된다. 최근에는 매년 4월에 열리는 자전거 경주대회가 세계적 주목을 받고 있다.이 자전거경주대회는 일명 가렛 르마이어 메모리얼 그랑프리(Garrett Lemire Memorial Grand Prix)라고 불리는데 지난 2004년 처음 시작됐다. 자전거 경주대회는 오하이 시내 1마일 구간을 수십회 반복하며 진행되는데 이 행사를 통해 모금된 기금은 지역 이벤트나 학교 그리고 자전거 안전 교육 프로그램을 위해 사용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