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군 가족도 주택압류 급증

미국에서 경기침체로 주택압류가 증가하는 가운데 미군 가족들의 주택압류도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 조사업체인 리얼티트랙에 따르면 정부로 부터 특별한 모기지(주택담보대출) 지원 혜택을 받아온 미군과 예비군 및 재향군인중 2만여명이 작년에 주택 압류를 당해 2003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또 미군 기지가 위치해 있는 163개 우편번호 구역내의 작년 주택압류 청구건수가 2008년에 비해 32% 증가했다.

이는 작년 미국의 전체 주택압류 청구건수가 2008년에 비해 23% 증가한데 비춰볼때 상당히 높은 증가세로 평가된다고 USA투데이가 최근 보도했다.

미군 가족들이 대규모 주택압류 사태를 겪게된 배경에는 잦은 전근 그리고 예비군들이 민간분야에서 직장을 잃는 경우가 증가했기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국방부는 전근으로 갑자기 기존에 살던 집을 매입가 보다 싸게 팔고 떠나야 하거나 즉시 집을 구입해야 하는 군인들에게 차액을 지원해주는국방부의 ‘주택소유 미군 지원 프로그램’에 작년 한해 1만2000여명이 지원했다면서 이는 전년대비 19% 증가한 수치라고 밝혔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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