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곡물가 파동과 함께 농지투자가 부동산 시장의 황금투자처로 각광받고 있다.
한인 부동산 전문가들은 최근 수년간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와 경기 침체로 부동산 가격은 폭락한 반면 이상한파로 인한 국제 곡물가 상승과 범세계적인 식량부족 사태로 인해 농지 가격은 급상승을 거듭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이어 특히 세계 옥수수생산의 보고인 아이오와, 네브라스카,캔사스, 와이오밍, 미주리 등 곡창지대의 농지가격은 지난 6개월간 최소 9.6%에서 최대 20%까지 상승해 맨해튼, LA, 홍콩 등 세계 주요 도시의 부동산 가격 상승률을 수배 이상 넘어섰다고 덧붙였다.
이런 농지가 상승은 곧 투자자들이 농지매입을 자신들의 포트폴리오에 포함시키고 있음을 의미하는데 실제 지난해 12월의 옥수수가격은 톤당 240달러를 기록, 전년 동기 166달러 대비 74달러(약 30%)나 상승했다. 반면 아이오와 지역의 농지는 지난 수개월 사이의 인상가를 고려해도 에이커당 2000달러(평균)면 구입이 가능한데 이는 이 지역의 에이커당 역대 평균가격인 3200~4000달러를 크게 밑돌고 있는 것이어서 높은 투자가치를 보여주고 있다.
부동산 투자를 전문으로 하고 있는 한 한인 브로커는 “옥수수와 면화, 밀 등 주요 곡물 가격이 급상승하면서 농지를 구입을 문의하는 한인투자자의 수요가 크게 늘었다”며 “본인이 농사를 짓기보다는 소작농을 고용해 리스 개념으로 사용하거나 이를 단기간에 재매매해 시세차익을 올리려는 투자자가 많다”고 전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을 비롯한 미 주요언론들도 곡물 가격의 상승과 달러화 약세로 인해 미국 농토가 4%이상 늘어나고 여기에 러시아의 곡물수출 중단(오는6월까지) 조치로 인해 미 농산물의 가격 경쟁력이 생기면서 올한해 농가 수익이 전년대비 25%가량 증가한 770억달러를 넘어설 것이라고 예상했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향후 3~4년 동안 곡물가가 매년 10% 이상 상승하고 농지 역시 100% 이상의 가격 상승이 있을 것임을 감안하면 농지투자가 어느 분야보다 투자 수익이 높다며 투자를 적극 권장했다.
최한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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