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LA카운티 주택시장 다시’꽁꽁’


올해 1월 LA카운티 주택시장이 다시 침체되며 부동산 경기 회복 희망에 찬물을 끼얹었다.

부동산 시장 전문 조사기관 홈데이타의 조사 결과에 따르면 LA 카운티의 1월 주택 중간가는 평균 4%하락한 33만3000달러를 기록 지난해 2월 이후 최저치까지 떨어졌다. 판매수 역시 총 3444채에 그쳐 전년동기 대비 10% 하락했다. 이는 LA카운티의 주택시장이 생애 첫주택구입자 8000달러 지원 프로그램으로 인해 판매가 급증하기 이전 수치로 돌아간 것이어서 부동산 관계자들은 우려하고 있다.

USC 부동산 연구소인 러스크 센터의 게리 페인터 디렉터는 “향후 3개월간 판매와 가격은 계속 하락할 가능성이 높다”며 “차압 및 숏세일 매물이 쏟아지며 시장에 악영향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최소 12~18개월간은 부동산 경기 회복이 나타나지 않을 것이다”고 덧붙였다.

부동산 관계자들은 지난해 연말 신규 주택 판매가 14개월래 최저치로 떨어진 것을 지적하면서 기존 주택 및 차압 주택의 물량이 늘어나 부동산 경기 회복을 어렵게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오렌지카운티 역시 주택 중간가 하락이 나타났다. 단 판매수만은 소폭 상승해 LA 카운티와 대조를 이뤘다. 오렌지카운티의 주택 중간가는 40만 5000달러를 기록 전년동기 대비 5.8%하락했다. 이는 지난 2009년 4월의 38만달러 이후 최저치며 지역 주택 중간가가 최고까지 치솟았던 지난 2007년 64만5000달러 대비로는 37%나 낮은 수치다. 콘도와 개인주택의 가격 차이는평균 67%로 전년 72%대비 줄어들었다. 오렌지카운티의 콘도와 개인주택의 역대 평균 가격 차이는 57%로 조사됐다. 중간 주택가 하락과 반대로 1월의 주택판매수는 총 2520채로 전년동기 대비 0.2% 증가했다.

최한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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