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우리금융지주의 이팔성 회장이 9일 뉴욕으로 건너와 2박3일간의 출장에 들어간다. 따라서 이번 출장동안 우리아메리카은행의 현안 및 한미은행 인수에 어떤 진전을 가져올 수 있을지에 관심이 몰리고 있다. 이번 이 회장의 뉴욕 출장의 목적은 윌리엄 더들리 뉴욕연방은행 총재와 제이미 다이머노 JP모건체이스 회장 등을 만나는 것으로 이 회장은 지난해 G20(주요 20개국) 서울 정상회의 때 방한했던 미국 금융계 고위 인사들이 이번에 답례 형식으로 이 회장을 초청한 데 따른 것이다. 이 회장은 미 금융계 고위 인사들을 잇따라 만나 미국 등 해외 금융시장 동향에 대한 의견을 교환하는 한편 금융회사의 해외 비즈니스 강화 전략과 투자 등에 대해서도 논의할 예정이다. 우리금융측은 이번 이회장의 방미 일정에는 계약등의 특별한일정은 포함되지 않았다면서 한미은행 인수건등에 대한 구체적인 논의는 이뤄지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작년 G20 서울 정상회의에서 이 회장에 대해 좋은 인상을 받은 해외 금융권 관계자들이 이번에 이 회장을 초청했다”며 “이번 미국방문에서는 미국 금융권 CEO들과 해외 금융시장 움직임, 비즈니스 전략 등에 대해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우리아메리카은행에 대한 현안 해결이 한미은행 인수건과 밀접한 관계가 있는 만큼 이번 이팔성 회장의 뉴욕 출장이 이와 전혀 관계가 없다고 보기는 힘들다. 우리금융측도 뉴욕에 소재하고 있는 우리은행의 미국 법인인 우리아메리카은행은 방문할 것이라고 밝혔다.
성제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