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월 미전국 차압주택수가 전월대비 14%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차압전문 조사기관 리얼티 트랙은 지난달 미국의 차압 주택 수가 전월 대비 14%, 전년동기 대비 27% 감소한 주택 577채당 1채를 기록했다고 9일 밝혔다. 실제 은행차압 매물을 의미하는 REO는 총 6만4643채로 전월 대비 17%, 전년동기 대비 18%가 감소해 지난 22개월래 최저치를 나타냈다. 이는 REO 매물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던 지난해 9월의 10만 2134채 대비로는 무려 37%나 감소한 수치다. 차압을 종류 별로 구분해 보면 차압 통지를 의미하는 NOD,LIS의 2월 총계는 6만 3165채로 전월 대비 16%감소했다. 이로써 차압통지는 지난 48개월래 최저치까지 하락해 차압통지가 역대최고치를 기록했던 지난 2009년4월(14만2064채) 대비로는 무려 55%나 떨어진 것으로 집계됐다. 옥션 세일을 의미하는 NTS,NFS는 총 9만 7293채를 기록했다. 전월 대비로는 10%,전년동기 대비로는 21%가 줄었다.
이 역시 지난 27개월래 최저치며, 역대 최고치인 지난 2010년 3월의 15만8105채 대비로는 38%나 감소했다. 지역별로는 네바다,애리조나,캘리포니아의 차압률이 타 지역을 압도했다. 네바다는 50개월 연속 전미최고차압률을 나타냈다. 지역 주택 119채중 1채꼴로 차압주택으로 전월 대비 22%나 감소한 수치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전국 최고치를 기록했다. 애리조나는 네바다에 이어 전국에서 2번째로 높은 차압률을 나타냈다. 애리조나는 주택 178채당 1채가 차압주택이다. 한인거주비율이 가장 높은 캘리포니아는 전체 3번째로 주택 239채당 1채 비율이 차압주택으로 기록됐다. 단 차압 건수 (차압통지 등 포함)로는 5만6229건을 기록 전국 최대치를 나타냈다. 도시별로는 전월과 변함없이 네바다 주 라스베가스-파라다이스, 리노 스팍스, 플로리다 주 케이프 코랄, 캘리포니아 모데스토, 리버사이드, 스탁턴- 머세드, 발레호의 차압률이 높게 나타났다.리얼티 트랙의 제임스 사카시오 사장은 “차압대란과 최악의 악천후로 인해 차압률이 지난 36개월래 최저치까지 떨어졌다”며 “이제 주택 시장은 차츰 자생력을 회복할 것이며 차압률이역대 최악을 나타냈던 지난 2010년 3월의 36만7000채 이상으로 늘어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최한승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