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라은행 1분기도 675만달러 흑자

나라은행(행장 앨빈 강)이 올해 1분기에 675만달러의 순익을 올리면서 3개분기 연속 흑자행진을 하고 있다.
 
나라은행의 지주사인 나라뱅콥(나스닥심볼 NARA)은 25일 뉴욕증시가 마감한 뒤 올해 1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이 발표에 따르면 나라는 1분기에 총 675만달러의 순익을 올렸으며 구제금융자금(TARP)에서 비롯된 우선주 배당 107만5천달러를 제외한 보통주 배당 기준으로는 567만달러(주당 0.15달러)의 순익을 기록했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인 주당 0.09달러 순익을 크게 웃도는 좋은 실적이며 전분기인 지난해 4분기 보통주 기준 500만달러(주당 0.13달러)의 순익을 올린 것에 비해서도 11%이상 순익이 증가한 것이다. 나라는 지난해 1분기에 360만달러 손실을 기록한 바 있다.
 
나라가 흑자를 기록한데는 순이자마진이 크게 향상되고 대손충당금 추가분(Provision) 전분기에 비해 소폭이지만 줄어든 것이 한몫을 했다.
 
순이자마진은 지난해 4분기에는 3.97%를 나타냈는데 올해 1분기에는 0.16%p나 향상되면서 4%를 넘어 4.13%를 기록했다.
 
또 전분기 580만달러로 크게 줄었던 대손충당금 추가분은 1분기에 526만달러로 감소함에 따라 효율성(Efficiency ratio)도 전분기 53.09%에서 50.00%로 좋아졌다. 부실대출(NPL), 연체대출(delinquent loans)은 소폭 상승했다. 지난해 4분기 4380만달러였던 부실대출은 1분기에는 4696만달러로 증가했고 연체대출은 430만달러에서 840만달러 늘었다.
 
하지만 대출에 대한 손실처리인 순대손상각(Net Charge-Off)은 4분기 720만달러에서 크게 줄면서 1분기에는 420만달러로 나타났다.
 
총 자산은 4분기 29억6330만달러에서 1.25%가 줄어든 29억2614만달러로 기록됐으며 총예금과 총대출은 전분기와 변동이 없었다.
 
나라은행의 앨빈 강 행장은 “나라은행이 흑자행진을 이어갈 수 있다는 점을 아주 기쁘게 생각한다. 올해 1분기에는 순이자마진과 효율성이 향상되고 반대로 크앿딧 비용은 감소하면서 흑자를 이뤄낼 수 있었다”면서 “자산건전성면에서는 시장의 회복기조에 맞춰 나아지는 모습을 보이고 있고 특히 LA와 뉴욕의 대출자들이 빠르게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연체대출과 부실대출, 클래스파이드 대출이 1분기에 다소 늘어났긴 하지만 대출의 손실처리는 줄었다. 현재의 자산건전성은 충분히 조절가능한 상황으로 판단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계속 수익성이 좋아질 것으로 믿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나라은행은 26일 오전9시30분에 4분기 실적에 대한 컨퍼런스콜을 실시한다.  

성제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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