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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들어 대부분의 한인은행들이 흑자 전환에 성공했지만 자산과 예금, 대출의 감소는 계속 됐다. 지난 3월 말까지 각 은행들이 금융당국에 제출한 분기 실적 보고서인 콜리포트를 조사한 결과 남가주에 영업 중인 한인은행 12곳의 자산은 총 147억9334만달러로 끝내 150억달러대를 지키지 못했다. 이 자산총액은 지난해 4분기 150억3629만달러에서 1.6% 감소한 것이며 1년전 160억1574만달러(아이비은행 포함)에 비하면 무려 10억달러 이상이 줄었다. 지난해 4분기에 비해 신한아메리카과 커먼웰스, 유니티, 오픈, 그리고 US메트로의 자산은 늘어났는데 특히 오픈은행의 경우 전분기 대비 10.7%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자산 감소가 계속되는 것은 은행들이 적정한 수준의 자본비율을 유지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되며 부실자산에 대한 지속적인 정리작업이 아직도 진행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대출의 경우 지난해 말 현재 총 116억260만달러 였으나 올해 1분기에는 112억7679만달러로 2.8%가 줄었다. 1분기에 전분기 대비 대출이 늘어난 곳은 나라와 우리아메리카, 오픈 뿐이다. 1분기에 한인은행 중 가장 큰 10.9%나 대출이 늘어난 오픈은행의 경우 지난해 상반기까지만해도 총대출이 9312만달러에 불과했으나 낮은 예대율에 따른 공격적인 대출 영업으로 올해 1분기에는 1억1243만달러까지 커졌다. 한인은행들의 예금도 줄고 있다. 하지만 그 감소폭은 다소 완만해졌다. 올해 1분기 한인은행들의 총예금 합계는 121억5027만달러다. 이는 전분기 대비 1.6%가 줄어든 것이다. 하지만 4분기 감소폭 3.9%보다는 그 폭이 절반이상 감소했고 1년전 감소폭 1.8% 보다도 줄었다. 특히 윌셔은행의 예금 감소가 워낙 큰 관계로 전체 감소를 기록한 것이며 12개 은행 중 7개 은행(중앙, 신한, 새한, 커먼웰스, 유니티, 오픈, US메트로)은 1분기에 예금이 늘어났고 비상장은행만의 예금은 오히려 전분기대 0.9%가 늘어났다. 이같은 결과는 그동안 한인은행들이 펼쳐온 이자 부담이 큰 CD와 적금 줄이기에 따른 것으로 이자 부담이 높은 정기적금과 예금 규모를 줄이는 대신 핵심예금을 늘리는 작업이 어느 정도 효과를 내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성제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