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거래소, 워싱턴서 첫 상장유치 설명회

한국거래소(KRX)는 24일 미국 워싱턴 D.C. 인근 리츠칼튼 호텔에서 현지 기업, 기관투자자, 증권회사 등을 대상으로 ‘한국 증권시장 상장 설명회’를 열었다.
 
대우증권, 삼성증권, 유진투자증권, KTB투자증권 및 삼일회계법인과 공동으로 개최한 이날 설명회에서 거래소는 한상(韓商)기업 등을 대상으로 한국증시 상장의 장점과 절차, 상장사례 등을 소개했으며, 개별 기업을 상대로 1대 1 상담도 진행했다.
 
특히 거래소는 한국 증시의 장점으로 세계 최저 수준의 상장비용과 상장유지 비용 등을 꼽았으며, 특히 한상기업의 경우 모국 증시에 상장함으로써 이미지 홍보 효과도 거둘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창호 거래소 유가증권시장본부장은 개회사를 통해 “우수한 한상기업이 한국증시 상장을 통해 더욱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면서 “아울러 국내 증시와 미국 우량기업 간의 지속적인 교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거래소와 대우증권 등은 이날 행사 이후 뉴욕을 방문, 글로벌 대형기업을 접촉하는 등 우량 외국기업 유치를 위한 활동도 벌일 예정이다. 

거래소 관계자는 “지난 2008년부터 미국의 동.서부를 오가며 상장 설명회를 잇따라 개최하고 있으나 수도 워싱턴 D.C.를 방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면서 “앞으로는 글로벌 대형기업의 상장유치를 위해 개별 타깃 마케팅도 벌인다는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거래소에 따르면 지금까지 국내 증시에 상장된 외국기업은 18개사이며, 4개사가 상장 예비심사를 마치고 올 상반기에 상장될 예정이다. 또 3개사는 현재 심사가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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